디지털 인재 중심 수시채용 늘어난다
디지털 인재 중심 수시채용 늘어난다
  • 강선일
  • 승인 2018.02.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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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채용시장 키워드
인건비 부담에 공채보다 수시
공공부문 일자리는 역대 최대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확대
일·삶 균형‘워라밸’ 문화 지향
직무적합성 평가 기준 도입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 선호
올해 채용시장의 6대 키워드로 △수시채용 △공공일자리 △블라인드채용 △워라벨 △직무적합성 △디지털인재가 꼽혔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올해 채용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소개했다.

△수시채용=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감소다. 또 정부에서 추진중인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 고용시장 위축은 더욱 심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커진 기업들은 공채를 통한 채용보다 결원 및 추가 수요가 생길 때마다 수시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은행권은 하반기 공채 1번만으로 축소하는 분위기며, 현재 일부 기업에선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을 진행중이다.

△공공일자리=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창출 계획에 맞춰 올해 공공기관 채용문이 활짝 열렸다. 채용인원 역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채용계획을 밝힌 323개 공공기관에 따르면 채용예정 인원은 2만2천876명으로 집계됐다. 또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채용규모도 2만4천375명으로 예상돼 공공분야 취업준비생들에게 최고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채용= 지난해 취업시장의 핫 키워드였다. 공기업을 시작으로 대기업과 일부 민간기업도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면접 유니폼을 나눠주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입사지원자 모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주는 곳도 있다. 민간기업 10곳 중 1곳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중이며, 도입의사를 밝힌 기업도 절반정도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를 감안할 때 올해도 블라인드채용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 트렌드도 ‘저녁 있는 삶’을 지향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가 자율좌석제, 시차출근제, 사무실 강제 소등 확대 시행 등으로 워라벨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퇴근후 업무지시를 금지시켜 직원들의 퇴근후 휴식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신세계는 대기업에선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직무적합성= 워라밸, 근무시간 단축, 오버타임 금지 등이 급부상하면서 지원자의 직무적합성 평가를 위한 다양한 채용방식과 평가기준이 도입됐다. 주어진 시간내에 업무를 끝낼 수 있는 인재가 핵심 인재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 3급 신입공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상식’을 폐지하기로 했다. 암기 위주의 상식과목으로는 구직자의 실제 능력을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분야별 채용(업무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롯데그룹은 능력중심 채용에 맞춰 ‘L-TAB’을 별도 전형과정으로 분리해 변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인재=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마다 디지털 인재에 집중하고 있다. 유연한 사고와 능력을 갖춘 인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직접 육성하고 나섰다. 한화는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될 것을 강조했다. 시중 은행들도 디지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으로 신입직원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디지털 인재와 핵심성장 경력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40% 정도를 디지털 인재로 뽑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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