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AI 평가채용’ 찬반 의견 팽팽
구직자 ‘AI 평가채용’ 찬반 의견 팽팽
  • 강선일
  • 승인 2018.03.27 14: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찬성 50.9% vs 반대 49.1%
응답자 61.3% “확산될 것”
인공지능(AI)이 서류심사를 하고, 면접관과 온라인 면접을 보는 시대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올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형에서 진행중인 사례다. AI채용이 머지않아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구직자 628명, 직장인 2천20명 등 총 3천171명을 대상으로 ‘AI채용’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61.3%가 AI채용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AI기술을 활용한 직원채용 시스템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50.9%, ‘부정적이다’ 49.1%로 찬반의견이 팽팽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부정행위 검증’이 22.6%로 1위에 꼽혔다. 자기소개서나 면접단계에서 지원자 표절 혹은 부정행위 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때문이다.

다음으로 △많은 인재들을 판별하는데 따른 시간 및 비용절약 가능(19.6%) △채용시스템 기록 확인을 통해 기업 채용비리 문제 해결(17.1%)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화의 흐름에 맞춘 시도(16.8%) △구직자들에게 지원 편의성 제고(12.2%) △보다 정교한 인원선발 모델을 통한 기업 채용만족도 제고(1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의 채용비리로 인해 ‘채용 공정성’이 화두에 오른 만큼 AI기술 도입으로 인한 채용 투명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반대 입장도 분분했다. 가장 큰 반대이유는 ‘사람은 사람이 뽑아야 한다’(23.7%)였다. 대면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지원자의 분위기나 인성 등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 것. 다음으로 ’다양한 개성을 갖춘 구직자들을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게 될 우려’도 22.0%에 달해 과반수 이상이 아직은 대면을 거친 다양한 평가기준에 대한 수요가 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이미 시작된 AI채용 물결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입장이 많았다. ‘AI채용이 앞으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까’란 질문에 과반이 넘는 61.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8.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