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협 ‘쌀 생산조정제’ 알리기 총력
대구농협 ‘쌀 생산조정제’ 알리기 총력
  • 강선일
  • 승인 2018.04.08 15: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목표면적비 3%도 못 미쳐
논 타작물 전환 참여농가 확대
지역농가 방문·신청독려 활동
NH농협 대구지역본부가 ‘쌀 생산조정제’ 참여농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구지역 쌀 전업농의 참여율이 올해 목표면적 대비 3%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대구농협은 지난 6일 쌀 생산조정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쌀전업농 달성군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 대구시연합회, 지역농협 경제사업부문 전·상무 등이 참석해 ‘쌀 생산조정 성공추진 결의대회’를 갖고, 쌀 전업농을 중심으로 현장방문 및 신청독려를 전개하는 전사적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쌀 생산조정제는 쌀 생산 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쌀 전업농의 생산농지를 다른 작물로의 전환 신청을 받고, 면적당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2018년 쌀 생산조정제 추진계획’ 시행 이후에도 신청이 저조하자, △전환작물 제한 완화 △콩 등 타 작물의 수급대책 강화 △참여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달 2일 기준 대구지역은 올해 목표면적 197ha 중 2.7%인 5.3ha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쌀값이 1년전에 비해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등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벼 생산량이 감소하고, 정부가 쌀값을 올리기 위해 시장격리(수매해 창고에 보관하는 것) 물량을 늘린 영향이다. 하지만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쌀값 급등은 생산농가나 소비자들에게 모두 불편한 상황이 되고 있다. 생산농가는 쌀 수확기 유통업자에게 넘겨 가격인상 혜택을 보지 못하는데다 생산비가 오르면서 실질소득은 과거와 별반 차이가 없고, 소비자들은 가격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올 가을 쌀 수확기에 풍년이 들면 쌀값은 다시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재식 대구농협 본부장은 “쌀 생산조정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수확기 쌀값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쌀 생산 농지의 타작물 전환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쌀 생산조정제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되고, 타 작물을 1천㎡ 이상 재배할 경우 ha당 평균 34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강선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