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속옷대전 등 행사장 인기
깔끔한 매장과 높은 가성비에
7층 리빙관·8층 식당가 호평
“패션브랜드 많았으면” 아쉬움
8만5천여명 하루 매출 12억원
“백화점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리빙관과 식당들이 마음에 들어요.”
지난 14일 문을 연 대구지역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인 ‘대백아울렛’에는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찾은 수백여명의 고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대백아울렛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정문 앞에서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부부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본격 개점을 알렸다. 이어 내빈들은 매장 투어 및 떡 케이크 커팅식에 참석, 개점을 축하했다.
본격 입장이 시작되자 상당수 고객들은 3층 ‘복(福)을 부르는 빨간 속옷 대전’ 행사장을 찾아 여러 벌의 붉은색 속옷을 구입, 북새통을 이뤘다. 또 7층에서 열린 정상가 5천원 핸드크림 100개 한정 100원 판매 이벤트에도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순식간에 동이 났다. 일부 매장은 오픈 몇 시간 만에 행사 상품이 다 팔리기도 했다.
특히 7층 리빙관과 8층 식당가는 가성비 좋은 제품 및 맛집 덕택에 영업시간 내내 많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주부층은 생활 도자기 및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리빙도쿄’ 매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값싸고 질 좋은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식·중식·일식·뷔페 등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이는 상당수 맛집이 자리한 8층 식당가에도 하루 종일 고객들로 넘쳤다. 정문 앞 광장에서 열린 경품 증정 및 캐리커처 그려주기 이벤트에도 많은 고객들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대백아울렛을 찾은 정주현(여·34·동구 봉무동)씨는 “세련된 매장 환경 등 시설적인 면에서 기존 아웃렛 보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고, 특히 7층 리빙관과 8층 식당가 매장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다만 좀 더 다양한 장르의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돼 있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구정모 대백 회장은 “기존 패션 일변도의 아웃렛 개념의 틀을 깨고 ‘멋과 맛, 쉼이 잘 조화된 신개념 아웃렛’으로 만들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며 “70여년 간 받은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좀 더 나은 쇼핑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백아울렛의 공식 개점 당일 방문객은 8만5천여명, 매출은 12억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