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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드 보복, 시장 다변화로 넘는다

기사전송 2017-04-09, 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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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직접 대상이 되는 롯데의 경우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99개 점포 가운데 90%에 이르는 87개가 문을 닫았다. 유통·관광부문에 집중된 피해는 갈수록 다른 한국기업과 제조업, 스포츠, 연예 등 전방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경제적 보복이 지속되면 한 해 동안 약 17조원의 손실이 발생,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약 1%감소될 수 있다는 추산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대구-경북도 예외가 아니다. 관광의 경우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이 양국 항공업계에 전세기 운항을 불허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6일 대구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은 1천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33명보다 66.1%나 감소했다. 출국한 중국인도 767명으로 지난해 3월 2천420명보다 무려 68.3%나 줄었다. 당연히 지역 관광업계의 대규모 폐업이 예상됐고 대구국제공항의 미래도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무엇보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관광서비스업계의 위기돌파를 위해 일본 및 대만-인도·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 대한 다각적 마케팅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 대만과 일본, 동남아의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자리를 메웠다. 대구공항으로 들어온 대만인은 지난해 3월 6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천949명, 일본인은 190명에서 1천883명으로 수직 상승하는 등 중국의 사드보복에도 국제선 여객은 200%나 급증했다. 대구시의 마케팅이 1회성이 아니라 연중 계속된다는 점에서 관광객의 증가추세도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도 활발하다. 무역사절단(17회 150개사), 해외전시회 공동관(28회 215개사), 전시상담회(6회 55개사) 등의 지속적 파견은 물론 개별 기업의 시장개척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인도를 찾은 무역사절단은 인도 유통업체와 5년간 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협약체결에 성공했고, 수출상담 4천139만 달러, 계약추진 1천280만 달러의 성과도 거뒀다.

우리나라의 중국무역의존도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25%, 무역흑자의 41%를 중국이 차지했을 만큼 너무 높다. 이번 기회에 정부와 기업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우리경제의 중국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된다면 사드 보복은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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