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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TK에서도 외면당하는 자유한국당

기사전송 2017-07-10, 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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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여당이었으며 국회의원 107명을 보유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의 지지 기반이며 텃밭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조차도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거대 야당이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등 군소정당과 지지율 경쟁에서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있다. 한국당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는 일대혁신을 해야만 할 시점이다.

한국갤럽이 7월 첫 주인 지난 4~6일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정당이 8%의 지지율로 한국당과 오차범위 ±3.1%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더욱이 한국당은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더불어민주당보다 13%포인트p 낮은 21%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다. 6월 마지막 주에만 해도 바른정당에도 뒤졌던 지지율을 한국당이 겨우 끌어올렸다는 것이 이 정도이다.

우리가 체감하기에도 TK 민심이 이전 같지가 않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대선 등을 거치면서 보수정당에 대한 TK의 전폭적인 지지가 무너졌다. 자신이 보수정당을 지지하긴 하지만 분열해 싸우는 모습만 보이는 한국당에 실망이 너무 커 마음이 돌아섰다는 시·도민들도 적지 않다. 심지어 지난 7일 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는 한국당 해체를 바라는 일부 시민들이 한국당 장례식 퍼포먼스까지 열었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볼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나간 인물이고 박 전 대통령도 구속된 마당에서 한국당이 친박이니 친이니, 또는 뭐니 하면서 당권 싸움을 하고 있는 것에 진절머리가 날 만도 하다. 한국당이 새 대표를 선출하고도 계파 간 갈등을 전혀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 TK의 판단으로는 한국당이 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려는 노력은 없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이나 노리는 치졸한 계파다툼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부터 계파 간 공천 학살과 보복이 반복돼 왔다. 자파 공천을 위해 한국당 계파들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기 보다는 저희들끼리 당권 잡기에만 급급했다. 홍준표 한국당 새 대표는 대표 당선 일성으로 육참골단의 각오로 한국당을 혁신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당 일부에서는 진정한 혁신이 아니라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평가절하가 나오고 있다. 한국당이 계파청산을 못하면 당 해체가 아니라 자멸의 길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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