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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달구벌아침

15인 후보에게 체육정책이 없다

기사전송 2017-05-07, 2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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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열 전북대 초빙교수
5월9일 대통령선거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되자마자 대통령 하겠다는 인물들이 줄줄이 나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후보자가 경선을 한 곳이 자유한국당이다. 새누리당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고쳤는데 친박원조로 불리는 조원진이 그 틈을 타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없어진 새누리당을 부활시켜 대통령후보가 되었다. 꼭 한번 후보라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10명이 넘는 후보자가 난립했던 자유한국당은 홍준표가 경선에서 이겼다. 촛불집회에서 대통령 다된 것처럼 행세했다는 평을 들은 문재인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뽑혔다. 새누리당을 박차고 집단탈당을 감행한 김무성 유승민 등이 바른정당을 창당하여 기세를 올린 끝에 유승민을 후보로 확정했다. 정의당 심상정은 이렇다 할 도전자가 보이지 않아 손쉽게 후보자가 된 케이스다. 개헌전도사 이재오가 늘푸른한국당을 새로 만들어 후보가 되었지만 원외정당으로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기타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통진당 출신으로 최루가스를 뿌린 김선동,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장성민 등 유무명 인사 15인이 최종적으로 대통령후보로 등록했다. 각 방송국에서는 국회 원내의석 5명이상의 정당후보와 여론조사에서 5%이상의 지지도를 획득한 후보만 초청해 TV토론을 벌인다.

기타 후보는 따로 모아 한두 차례 TV토론의 기회를 주지만 모든 국민의 관심은 온통 5개정당 후보에게만 눈을 줄 것이다.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국민에게 호소하게 된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러이러한 정책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기본적으로 당의 정강정책이 있어 이를 기조로 삼고 있지만 대통령선거 시에는 모든 권한이 후보에게 집중되며 후보의 한마디로 주요정책이 뒤바뀌는 수도 있다. 힘을 모아주기 위해서다. 국민의당이 사드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는데 안철수후보가 간단하게 이를 뒤집은 것이 후보 집중의 대표적 사례다. 역대 대통령선거를 보면 후보자가 많았을 때도 10인을 넘은 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15인이다. 3억의 기탁금을 내고 선거공보, 현수막, 벽보 등 기본적인 선거운동만으로도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게다가 전국을 누비며 유세활동을 하자면 선거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당 509억까지 쓸 수 있도록 공고했다. 15%이상을 득표하면 모든 선거비용을 보전 받게 되지만 10~15%는 절반밖에 못 받는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에게 약속했던 정책을 실천해야만 한다. 후보가 제시한 정책이 국민의 생각과 일치하면 많은 지지를 얻어 당선된다. 국민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정책은 누가 뭐래도 국가안보에 관해서다. 심상정을 제외하고는 모든 후보들이 우클릭을 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문재인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김대중 노무현정권의 계승자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듯하다.

둘째는 경제정책이다. 10년 내내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를 획기적으로 되살려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님을 국민들도 안다. 중국 일본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무역정책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경제대국 등 활력이 넘치는 국가로 옮겨가야만 될 때가 되지 않았는가. 블랙리스트로 수난을 받은 문화정책도 전통을 존중하면서 창의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어느 나라에서도 보여주지 못하는 한류 붐을 북돋아 줘야할 것이다. 그런데 국민의 건강과 국위선양에 큰 역할을 하는 체육정책이 실종상태에 있다. 그것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강제적으로 통합한 후유증이다. 생활체육은 건강과 취미활동이다.

전문적인 체육인이 아니기에 그들 나름대로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면 된다. 이 조직이 전국규모로 커지고 조직적으로 힘이 생기게 되니까 표를 의식하는 정치가 개입하면서 엉뚱하게 엘리트체육과 통합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소질과 특기를 발휘하여 국위선양과 자신의 성취감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엘리트체육조차 엉망이 되었다. 지금 체육계는 전두환정권에서 없앤 군 체육부대와 육해공군 해병대 축구부 부활 그리고 국민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사관학교 대항전 등 긴급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처리해야 할 변화의 시점이다. 대통령후보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조정방안을 제시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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