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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달구벌아침

성공하고 싶으면 성(性)을 초월하자

기사전송 2017-08-16, 2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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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사람향기 라이프디자인연구소장
지난주엔 성공하는 사람이 초월하는 것 중 첫 번째 나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공하는 사람은 절대 나이에 갇혀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사람이다.

오늘은 성공하는 사람이 초월하는 것 두 번 째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사람은 크게 남자와 여자로 구분된다. 흔히 남자는 파란색 옷을 입고, 여자는 분홍색 옷을 입는다는 식의 구분이 지어진다. 원하건 원치 않건 우리는 남자로 살아지고, 여자로 살아진다. 살아간다가 아닌 ‘살아진다’고 표현한 이유는 자의에 의함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정해져 감이기 때문이다.

우리 삶속에는 남녀 차별의 문화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남아선호 사상이다. 옛 부터 남자 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남성의 중심으로 가문이 이어지고, 재산 상속 역시 남성 중심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남자 아이를 낳으면 집안에 경사가 나고 산모는 편한 대접을 받았고, 여자 아이를 낳은 산모는 미역국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부엌으로 나가야 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남아선호 사상에 대해서는 필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필자의 첫 번째 아이는 아들이다. 필자는 태어나는 아이가 남자든, 여자든 상관이 없었는데 주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 누나들, 친척들은 내심 아들을 바라고 직간접적으로 마음을 내 비치기도 했었다. 아들을 낳았을 때가 1999년이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준비할 때였지만 여전히 남아선호 사상은 남아있었다. 주위 많은 사람이 아들을 낳았다고 얼마나 축하를 하시는지, 축하를 받고 난 뒤 첫째 아이가 아들이었다는 것에 내심 안심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남아선호사상은 여전히 우리 삶속에 뿌리 잡고 있는 남녀차별의 문화다. 탄생은 탄생 그 자체로 축하를 받았으면 좋겠다. 수고한 산모와 아버지는 두 말할 것 없이 축하를 받아야 하고, 태어난 생명 역시 남자기 때문에, 여자기 때문에 축하 받는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로 축하를 받아야 한다. 그래도 요즘은 남아선호사상이 많이 사라 진 듯해서 다행이다. 요즘은 여아선호사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심리학자 칼 융(Carl Gustav Jung , 1875년-1961년)의 이론 중 집단무의식 중 원형(元型)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융에 의하면 사람의 성(性)은 단순히 남성, 여성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남성 속 무의식에 여성성 ‘아니마(Anima)’가 있고, 여성 속 무의식에 남성성 ‘아니무스(Animus)’가 있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그의 이론에 100% 동감하는 바이다. 한 개인은 그냥 단순한 개인을 넘어 누군가(부모)의 유전적 영향을 물려받은 복잡한 결합체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남성성과 어머니의 여성성이 합쳐진 복합체이며, 훨씬 더 이전의 수많은 선조들의 성(性), 남성성과 여성성의 생물학적 영향을 받은 존재다. 이것이 긴 세월을 통해 이어져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속에는 수많은 여성의 성적 요소가, 수많은 남성의 성적 요소가 존재한다.

성공한 사람은 성(性)을 초월한다. 자신의 성과 타인의 성을 초월하여 사람을 대한다. 사람은 사람 그자체로 대우를 해준다. 자신이 여성이라고 기죽지 않고, 타인이 여성이라고 무시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여 사람을 대하지 않는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당신이 여자이기 때문에 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의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는다. 또한 남자가 할 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이미 박물관에나 가야 찾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진정한 남성다움은 강함에만 있지 않다. 강할 때 강하고, 약할 때 약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남자다. 또한 진정 여성다움은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강함에 있다.

두려워 하지마라. 이미 여성인 당신 안에 누구보다 용맹하고 강한 남성다움이 있다. 쑥스러워마라. 이미 남성인 당신 안에는 누구보다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여성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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