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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중소기업 컨설팅을 통한 기업혁신과 지속성장

기사전송 2017-11-06, 2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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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규주무관
강민규 (대경중소벤처기업청 창업지원과 주무관)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 판로, 기술개발, 수출까지 중소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각 분야의 지원정책들은 우수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 기업의 판로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등 저마다 정책목표를 가진다.

하지만 조금 더 높은 관점에서 보면 ‘기업혁신과 지속성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진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많은 지원정책 중 ‘기업혁신과 지속성장’을 직접적인 정책목표로 하는 지원사업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이다.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문제해결을 돕는 것은 물론 기업 스스로 혁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칠곡군에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H사가 있다. 이 회사는 30여 년의 세월 동안 철강절삭가공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차부품을 제조했고 완성차 협력업체로써 안정된 매출처를 확보하여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전형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업체인 H사는 미흡한 관리체계로 인한 낮은 생산효율과 과다한 실패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H사는 재작년 우연한 기회에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의 문을 두드렸고 컨설팅 비용의 50%를 지원받게 되었다.

H사는 컨설턴트의 기업진단과 처방을 통해 전사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기업의 손익과 관계된 모든 부분에 목표이익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전 사원이 참여하여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전개했다. 활동이 우수한 사원에 대해선 매월 포상도 실시했다.

그 결과 H사는 2015년 한 해에만 3.5억 원의 원가를 절감했고 공정폐기에 따른 실패비용도 월 평균 30% 감축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H사가 컨설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조직구성원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H사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회사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 저마다 겪고 있는 다양한 경영·기술상의 어려움을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경북에서는 지난해 총 122개 기업이 14억 6천여만 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았다. 전국대비 지원기업 수는 약 12%, 지원액은 약 13%에 달한다. 대구경북 중소기업 수가 전국 중소기업 수의 약 11%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약간 더 높은 수치이다.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다만 이전까지의 정책과 비교했을 때 한 가지 특징적인 변화가 있다. 바로 ‘기업이 주도하는 컨설팅’이다.

그간 컨설팅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혁신과 지속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기업이 컨설턴트를 먼저 선정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 방식 때문에 컨설턴트가 사업을 주도한다는 일부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올해는 기업이 단독으로 사업신청 후 선정되었을 때 컨설턴트를 매칭하도록 신청방식을 변경하고, 선정기업이 적합한 컨설턴트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컨설턴트 풀을 제공하고 있다.

미세한 변화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이 컨설팅 지원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 경영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의 정책목표인 ‘기업혁신과 지속성장’에도 부합한다.

컨설팅 지원사업은 기업의 단순한 애로해결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기업혁신과 지속성장’을 지원할 발판이다. 특히 갈수록 더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을 고려하면 그 필요성은 더 높아진다. 지역의 더 많은 기업들이 ‘컨설팅 지원사업’을 활용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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