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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욕심---공광규

기사전송 2017-09-25, 22: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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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꼍 대추나무

약한 바람에 허리가 뚝 꺾였다

사람들이 지나며 아깝다고 혀를 찼다



가지에 벌레 먹은 자국이 있었나?

과거에 남모를 깊은 상처가 있었나?

아니면 바람이 너무 드샜나?



그러나 나무 허리에선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다만 너무 많은 열매를

나무는 달고 있었다.


◇공광규=1960 충남 청양 출생
1986년 동서문학에 <저녁>등 5편이 당선되어 등단.
시집 <대학일기> <지독한 불륜> <소줏병>



<감상> 어느 책에서 본 듯하다. 욕심이라는 것은 뜨거운 불덩어리를 들고 뜨겁다고 하면서 내려놓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다. 양손에 떡을 잡고 이것도 저것도 놓지 못하고 다 가질 수 있는 방법만 찾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런 것은 결코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뒤꼍 대추나무 약한 바람에 허리가 뚝 꺾였다 는 시인의 말은 대추나무가 허리가 꺾인 것은 절대 바람 때문이 아니라 절제를 모르고 부린 과욕 때문일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무언가를 가질 수 있다는 자만심은 분명히 화를 불러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욕심은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이다.

자기 능력 밖의 너무 많은 것을 채우려고 한다면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만족을 못하고 욕심만 앞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즉, 부질없이 욕심만 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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