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의흥우체국에 근무하는 황중섭(37) 집배원이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큰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황중섭 집배원은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군위 고로면 화북4리 한 가구에서 가스통에 번지는 불길을 보고 초동조치로 가스통을 화제현장에서 빼냈다.
또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마을회관으로 달려가 화재사실을 마을주민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황 집배원과 마을주민들은 화재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거동이 불편한 노모(90세)를 안전지역으로 구출했다.
노모와 화재진압에 나선 주민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집배원은 작년 10월에도 퇴근후 친구집을 다녀오던 중 전복사고로 화재가 난 차량을 발견하고, 차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