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중심 보수 대연합 기대”
중도파, 영입에 가장 적극적
충청권 의원들, 潘 행보 따라
새누리 잔류·탈당 결정할 듯
중도파, 영입에 가장 적극적
충청권 의원들, 潘 행보 따라
새누리 잔류·탈당 결정할 듯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가까워지면서 반 총장을 둘러싼 여권 각 진영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오는 27일 집단 탈당은 사상 첫 여권 분열의 신호탄이다.
새누리당은 기존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당에 남아 비박계와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는 중도파로 나뉜다.
신당은 크게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될 전망이며, 남경필·원희룡·오세훈 등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일정 지분을 가질 수 있다.
여러 진영 가운데 반 총장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중도파다. 계파색이 옅어 부담이 적은 데다, 이념적 지형에서도 반 총장과 가장 가깝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특히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형태의 개헌을 고리로 삼아 반 총장의 정치적 후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중도 지대의 의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도 모임을 이끌면서 개헌론자이기도 한 이주영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경로로 반 총장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반 총장이 어느 당에 가든, 결국 그를 중심으로 보수 세력의 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도 성향 의원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반 총장의 출신 지역인 충청권 의원들도 대부분 1차 탈당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채 그의 귀국에 맞춰 움직일 태세다.
정진석 의원은 연합뉴스에 “반 총장의 정치적 항로가 정해지면 충청권 의원들 상당수가 뜻을 함께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도 성향과 충청권에서 ‘교집합’을 제거하더라도 반 총장을 직·간접적으로 따를 것으로 보이는 새누리당 의원은 줄잡아 30명을 넘는다.
내년에 73세가 되는 반 총장이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위해 신당에 몸담을 수도 있다. 신당도 여권 후보 중 지지율 1위인 반 총장이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다만 개헌에 적극적인 김무성 의원과 그렇지 않은 유승민 의원의 틈바구니에서 반 총장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반 총장 입장에선 연배가 20년 안팎 아래인 유 의원, 남 지사, 오 전 시장 등과 정치적 내공을 직접 겨루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은 특정개인의 당이 아니다”며 “보수 개혁의 가치만 공유되면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플랫폼에 누구든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반 총장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펴지는 않고 있다. 반 총장 스스로 친박계와 거리를 둔 만큼, 굳이 나서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이다.
그러면서도 이날 내정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지면 반 총장 역시 새누리당의 안정성을 가볍게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새누리당도 친박 색채가 점점 옅어질 것”이라며 “곧바로 오든, 잠시 들렀다가 오든, 기반과 조직이 튼튼한 새누리당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 지지 모임인 ‘반딧불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반 총장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시작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북한뿐 아니라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등이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야권 인사들도 꼬인 마음을 고쳐먹고, 국민과 함께 반기문 총장의 성공적 유엔 총장 임무 완수와 귀국을 환영해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오는 27일 집단 탈당은 사상 첫 여권 분열의 신호탄이다.
새누리당은 기존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당에 남아 비박계와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는 중도파로 나뉜다.
신당은 크게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될 전망이며, 남경필·원희룡·오세훈 등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일정 지분을 가질 수 있다.
여러 진영 가운데 반 총장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중도파다. 계파색이 옅어 부담이 적은 데다, 이념적 지형에서도 반 총장과 가장 가깝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특히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형태의 개헌을 고리로 삼아 반 총장의 정치적 후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중도 지대의 의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도 모임을 이끌면서 개헌론자이기도 한 이주영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경로로 반 총장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반 총장이 어느 당에 가든, 결국 그를 중심으로 보수 세력의 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도 성향 의원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반 총장의 출신 지역인 충청권 의원들도 대부분 1차 탈당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채 그의 귀국에 맞춰 움직일 태세다.
정진석 의원은 연합뉴스에 “반 총장의 정치적 항로가 정해지면 충청권 의원들 상당수가 뜻을 함께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도 성향과 충청권에서 ‘교집합’을 제거하더라도 반 총장을 직·간접적으로 따를 것으로 보이는 새누리당 의원은 줄잡아 30명을 넘는다.
내년에 73세가 되는 반 총장이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위해 신당에 몸담을 수도 있다. 신당도 여권 후보 중 지지율 1위인 반 총장이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다만 개헌에 적극적인 김무성 의원과 그렇지 않은 유승민 의원의 틈바구니에서 반 총장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반 총장 입장에선 연배가 20년 안팎 아래인 유 의원, 남 지사, 오 전 시장 등과 정치적 내공을 직접 겨루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은 특정개인의 당이 아니다”며 “보수 개혁의 가치만 공유되면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플랫폼에 누구든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반 총장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펴지는 않고 있다. 반 총장 스스로 친박계와 거리를 둔 만큼, 굳이 나서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이다.
그러면서도 이날 내정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지면 반 총장 역시 새누리당의 안정성을 가볍게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새누리당도 친박 색채가 점점 옅어질 것”이라며 “곧바로 오든, 잠시 들렀다가 오든, 기반과 조직이 튼튼한 새누리당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 지지 모임인 ‘반딧불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반 총장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시작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북한뿐 아니라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등이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야권 인사들도 꼬인 마음을 고쳐먹고, 국민과 함께 반기문 총장의 성공적 유엔 총장 임무 완수와 귀국을 환영해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