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규모 선대위 캠프 구성 ‘삐걱’
문재인, 대규모 선대위 캠프 구성 ‘삐걱’
  • 강성규
  • 승인 2017.02.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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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사 1호 전인범 부인 구속
이화섭 前 본부장 영입도 비난
국민의당 등 경쟁세력, 文 맹폭
“국가운영 능력 심각한 의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간 ‘3파전’ 양상으로 사실상 굳어진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 경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10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내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이에 앞서 인재 영입을 통한 대규모 캠프와 계파를 아우르는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당 중진인 송영길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하고 7인 체제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공동선대위원장에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을 내정했다. 이밖의 선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표 의원, 이미경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인사 영입 및 캠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과 동시에 잡음도 커지고 있다. 특히 8일에는 문 전 대표의 캠프 영입인사 1호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거액의 학교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 당시 ‘불공정 보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화섭 전 KBS 보도본부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등 경쟁 세력들은 “부패비리에 무감각과 국가운영 능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낳게 한다”며 문 전 대표를 맹폭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논란이 일고 있는 ‘대연정론’을 고수하며, 보수층 외연확장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안 지사는 8일 보수성향 단체인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특별 대담에 참석해 ‘사드 배치 협상 철회 불가’론을 재차 피력했다.

안 지사는 “사드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정하는 과정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군사동맹 간 합의가 된 것을 얼른 뒤집기는 쉽지 않다”며 “현실은 유감스럽지만, 중국 지도자들이 이를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큰 원칙인 5천만의 안전과 생명을 꼭 지키겠다”면서도 “70년간 유지된 한미 전략동맹 체제도 확실한 축으로 쥐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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