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불심잡기에 나섰다.
15일 김 경북도지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나 최근의 정국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불교계의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김 도지사와 자승 스님의 만남에는 조계종 종회의원인 장명스님, 도리사 주지 묘장 스님, 청량사 회주이자 조계사 주지인 지현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의 명망 높은 여러 스님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도지사는“종교는 분열과 갈등에 빠져 있는 우리 국민들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촉매제”라며 “불교의 화쟁사상이야 말로 이 시대 우리가 지키고 새겨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심(一心)과 회통(會通)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대통합과 국가 개조에 나서겠다”며 “불교계에서도 국민이 힘든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정치권이 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국민통합을 위해 불교계에서도 역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선에 나선 김 지사에게도 여러가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