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도 ‘보수 텃밭’ 구애 작전 나섰다
바른정당도 ‘보수 텃밭’ 구애 작전 나섰다
  • 김지홍
  • 승인 2017.07.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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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대표 등 19일 TK 방문
당원 행사·치맥 페스티벌 참석
유림 간담회·다부동 기념관 참배
발언하는이혜훈대표
이혜훈 대표


바른정당 지도부가 19일부터 이틀 간 대구경북(TK)을 찾아 보수(保守) 구애 작전에 나선다.

바른정당은 19일부터 1박2일로 이혜훈 대표를 비롯한 주호영(대구 수성구을) 원내대표와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 등 지도부가 보수의 본산인 TK를 찾아 지역주민을 만나고 당원 모집 활동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19일 오후 달서구 성당로 대구시종합복지회관을 찾아 대구시노인지회 회장단과 만남을 가진 뒤 대구보훈회관에서 10개 보훈단체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바른정당 대구시당의 ‘대구 바른 보수 찾기’ 당원 모집 행사에 참석해 대규모 홍보 활동을 벌인다. 저녁에는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 2017’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예정된 청와대의 영수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대구를 찾아 당원 모집 행사 일정부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경북 영천과 안동에 있는 각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안동 직능단체장와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에는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재향군인회 등과 동행해 참배를 갖는다. 이어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지역 유지와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당 대표의 취임 후 첫 민생 탐방으로 영남권을 찾기도 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보수야당 수장으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바른정당의 이같은 행보는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TK를 사수하겠다는 절박한 호소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은 지난 5·9대선에서 유승민 후보를 내세워 수도권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지 기반이 마련됐다. 당시 유 후보의 대구지역 득표율은 12.60%, 경북은 8.75%였다. 유 후보의 전국 득표율(6.76%)을 고려하면 대구·경북은 상당한 지지를 보낸 셈이다.

최근 한국갤럽의 6월 5째주 여론조사에선 대구·경북의 바른정당 정당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 8%p 앞서기도 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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