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미국서 ‘친박청산 해법’ 찾았나
洪, 미국서 ‘친박청산 해법’ 찾았나
  • 채광순
  • 승인 2017.10.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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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출당’ 최고위 내부 찬반 팽팽
서·최 의원 제명도 만만찮아
의원 3분의 2이상 찬성받아야
방미일정마치고귀국한홍준표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이 4박 5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돌아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보수통합 등의 당내 현안이 더욱 꼬여가고 있어 이런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을지 관심사다.

그동안 주춤했던 보수통합의 문제가 가속도를 낼 태세지만 인적 청산을 둘러싼 내홍이 더욱 격화되면서 당내 상황은 더욱 복잡한 형국으로 흐르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와 기타 보수진영을 아우르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작업은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또 청산 대상인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과 당내 친박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홍 대표와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홍 대표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던 여론마저 최근 들어 갑자기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홍 대표에게 일단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고위원회의 개최 문제가 당장에 닥친 큰 과제다.

당초 홍 대표의 출국 직전까지만 해도 최고위는 당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박 전 대통령 탈당 권유 징계를 형식적으로 재확인하고 후속 제명 절차를 밟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홍 대표 방미 기간 당내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윤리위 의결 통지일로부터 열흘 내에 당사자의 응답이 없을 경우, 제명 처리를 위해선 최고위 의결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최고위 내부의 기류도 ‘압도적 찬성’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분위기여서 최고위 의결 시도시 ‘박근혜 출당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 차 외국에 머물고 있던 서·최 의원이 모두 귀국한 만큼 이들과의 한판 대결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최 의원은 현재 “사퇴해야 할 사람은 홍준표 대표”라며 끝까지 결사 항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들을 제명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의총 표결 결과에 따라 홍 대표와 서·최 의원 중 한쪽은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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