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 군수 재판’ 3선행 걸림돌
‘林 군수 재판’ 3선행 걸림돌
  • 홍하은
  • 승인 2018.02.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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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수
남부 지역 출신 16년간 역임
북부 주민들 상대적 소외감
민주 후보 역대 첫 출마 예정
임광원 (68)
울진군수
황이주 (51)
경북도의원
전찬걸 (59)
전 경북도의원
장용훈 (58)
경북도의원
손병복 (61)
전 한울원전본부장
황병언 (58)
전 한국당의원 보좌관
임영득 (66)
행복울진연구원장


경북지역 정서가 자유한국당 후보는 우위라는 측면에서 울진군수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출마예정자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 울진군은 시 단위 지자체의 예산과 맞먹는 8천억원대 예산규모를 갖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한 곳이다.

출마의사를 밝힌 출마예정자들은 자신이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임을 자부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남부지역 출신의 군수가 16년간 역임해 북부지역민들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이번 선거로 북부지역 출신의 군수가 배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텃밭이지만 민주당 간판을 달고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출마예정자들이 나타나면서 역대 후보를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무소속 3자구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민들의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1심 실형 선고 받은 임 군수 3선 가능할까

3선 도전 의사를 강하게 밝힌 임광원(68) 현 군수는 출마예정자 중 단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8년 간 행정력을 인정받으며 폭넓은 지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임광원 군수는 지난달 24일 정치자금법과 직권남용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재판부는 임 군수에게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5천800만원을 선고했다.

오랜 공직생활 기간동안 청렴과 성실을 강점으로 내세워 군민들의 절대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이번 재판 결과가 3선 도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재판 결과에 대한 유권자들의 민심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심으로 선거를 치를 수는 있으나 재판 결과가 자유한국당 공천에 미칠 영향과 지지세력의 결집이 미지수다.



◇자유한국당 치열한 공천 경쟁

장용훈·황이주·손병복·황병언 출마자들이 임 군수와 자유한국당 공천 경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정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지역 정서로 자유한국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황이주(51) 경북도의원은 유력한 차기 울진군수 후보로 꼽힌다. 임 군수의 강력한 대항마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황 도의원은 재선 도의원으로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표밭을 갈고 있다. 황 도의원은 남부지역 출신과 의정활동을 강조하며 지지세 확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임 군수에게 근소한 차이로 낙선의 아픔을 겪었던 전찬걸(59) 전 도의원이 절치부심 끝에 재도전에 나선다. 전 전 도의원은 지난 선거의 지지도를 바탕으로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지만 북부 지역 출신으로 남부 지역민에게는 인지도가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장용훈(58) 도의원도 지난달 군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타출마예정자보다 늦게 출마선언해 인지도가 밀리지만 타고난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 또 경북도의원과 울진군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져놓은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장 도의원은 울진 지역의 최대 성(姓)씨인 장씨문중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손병복(61) 전 한울원자력본부장은 “경영인으로 쌓아온 지식을 지자체 운영의 길잡이로 내세워 새로운 고향을 만들겠다”면서 타출마예정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삼성과 한울원전에서 근무한 경력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울진 토박이인 황병언(58)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 보좌관도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울진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보좌관은 “22년간 쌓아 온 국회의원 비서·4급 서기관 경험을 바탕으로 울진군 발전을 위해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영득(66) 행복울진연구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임 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임 원장은 “산업,교육·과학·창업에 혁명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세계에서 각광받는 동해안의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명품울진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단 한표만 얻는다 해도 나의 포부는 이행 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울진을 바꾸고, 미래가 보장된 울진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익종·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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