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체험거리 가득한 달구벌의 추석…“어디부터 가볼까?”
맛·멋·체험거리 가득한 달구벌의 추석…“어디부터 가볼까?”
  • 황인옥
  • 승인 2015.09.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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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문화 체험으로 ‘명절증후군’ 날려버리자”
대구미술관 윤동희 전시장 전경
대구미술관 윤동희 전시장 전경.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는 민요 부르기 공연모습.

한가위를 맞아 대구시내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과 관광지가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 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개방된다. 미술관과 공연장, 수목원, 테마파크 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도 가능한 즐길거리로 시민들을 기다린다.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향기 속으로!!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한가위 신명 한마당’이라는 타이틀 아래, 추석당일 2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내 야외 특설무대에서 대구시립국악단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전통놀이체험을 준비한다. 국악공연은 오후4시, 전통놀이체험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올 해는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이 민속합주, 한국무용,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풍물놀이 등 가무악(歌舞樂)이 어우러진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특히 야외 공연의 특성을 살려 격이 없는 놀이마당 형식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 미술관 앞 공간에 재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의 場을 마련하여 가족·친지들이 함께 어울려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틀 동안의 공연관람 및 체험놀이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추석연휴(26~29일) 동안 정상적으로 개관하고 추석당일(27일)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대구미술관에서 연휴 기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잉카쇼니바레 MBE, 찬란한 정원으로’전, ‘이명미, 말해주세요’전, ‘Y artist6 윤동희’전, ‘오트마회얼, 뒤러를 위한 오마주’전 등 모두 4개 전시다.

‘잉카 쇼니바레 MBE, 찬란한 정원으로’전은 나이지리아계 영국작가 잉카 쇼니바레 MBE(1962년, 영국 런던 출생)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서구 열강에 의해 재편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처한 현실을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케이크 맨(Cake man), 샴페인 키드(champaign kid), 하이 티(High tea) 등 조각, 평면, 설치, 영상작업 87점을 볼 수 있다.

‘이명미, 말해주세요’전은 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 주요작가로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회화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 온 이명미 작가의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여류작가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이명미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7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작가의 대표작품 130여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Y artist 6 윤동희, 발견된 기억’전은 대구미술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인 Y artist의 여섯 번째 작가 윤동희의 전시다. ‘붉은 방’, ‘망령’ 등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영상 및 설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트마 회얼, 뒤러를 위한 오마주’전은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 조각을 1.6m로 확대해 설치한 공공예술 전시로 대구미술관 야외공원에 12점 설치했다. 공공장소를 이상적인 전시장소로 여기는 오트마 회얼은 대구미술관 전시에서 만질 수도 있고, 앉을 수도 있는 작품을 선보여 일반 시민들의 미술에 대한 흥미를 한층 높였다.

△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강신원)은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양한 추석맞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국립대구과학관 야외 과학마당과 옥상정원,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놀이가 마련돼 선조들의 놀이과학에 대한 체험 탐구가 가능하다.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 던지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민속제기 만들기·차기, 연만들기·날리기 등 총 7가지의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한 이번 행사는 과학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27일, 28일 이틀간 체험 가능한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는 요즘 아이들에겐 생소한 전통놀이기구 만들기를 체험해보며 그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과학관을 찾는 어린이, 청소년 관람객이라면 과학관 탐구활동지를 무료로 받아보는 행운을 노려볼 만하다. 추석 당일인 27일과 28일, 과학관은 한복을 입고 과학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초·중·고등 과학관 탐구활동지를 무료 배포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인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단, 추석 당일은 오후 1시에 개관한다. 민속놀이 한마당 체험, 시화전 관람은 무료이며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창의 체험교실은 소정의 재료비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 및 시간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www.dnsm.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053-670-6144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속으로!!

△ 대구근대골목

대구근대골목은 1900년대 선교사들이 살았던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종로까지 총 1.7km 이어진 100여년의 역사를 따르는 골목길로,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민족 저항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의 주창자 서상돈 고택을 둘러볼 수 있어 청소년 역사교육장이며,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문의053-661-2194, 안내소/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029)

△ 방천시장&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내 청춘의 반은 김광석 노래와 함께했다”는 말이 있는 7080세대의 우상 김광석 노래 ‘서른즈음에’가 울려퍼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는 방천시장 옆 신천대로 둑길에 그려진 김광석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학교 앞 문방구에서 먹는 불량식품, 향수를 자극하는 달고나 등 재미거리가 다양하다.

내달 18일까지 김광석 노랫말 티셔츠, 온누리상품권 지급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안내소 053-661-3328, 안내소 추석 당일 휴무)

△ 안지랑 곱창골목

양념곱창집이 꽉 들어차 불야성을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동일 메뉴의 음식골목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거리이며, 전국에서 온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 ‘대구의 명물거리’중 하나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5대 음식테마거리에 선정됐다.

△ 대구 수목원

대구 수목원은 우리 고유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목화, 피마자, 수수’ 등 다양한 작물과 ‘꽃무릇, 벌개미취’ 등 가을꽃이 어우러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른 볼거리를 시민과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곡밥의 재료인 ‘수수’와 ‘조’를 심어 우리 고유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가을 농촌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053-640-4132)

아이와 함께 체험현장 속으로!!

△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지하철안전, 옥내소화전방수, 심폐소생술 체험 등이 가능한 대구시민안전파크는 전국적인 안전체험 명소로 찾는 사람이 많아 사전예약이 필수다. 야외 놀이터와 족구장·풋살장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3D영화 관람,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추석 당일, 월요일 휴무/문의 053-980-7777/동구 팔공산로 1155)·주변관광지 : 팔공산케이블카(추석당일 오후 1시 오픈)

△ EBS 리틀소시움

EBS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발한 리틀소시움은 5세부터 13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방송국, 병원, 소방서 등 60여개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진로·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아이의 적성이 궁금하다면 가볼 만한 곳으로 대기시간을 줄이려면 사전예약이 필수다. (추석연휴 정상운영 /문의 1899-7337/북구 유통단지로90 EXCO 지하1층)

△ 하늘열차(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지난 4월에 개통된 ‘달리는 전망대’로 불리는 3호선 모노레일(하늘열차)은 지상 10m 높이의 대구 도심 위를 달리며 대구시내 전경을 보여준다. 높은 빌딩 사이를 지나고, 넓은 강 위를 달리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얼굴의 대구를 만날 수 있다. 하늘열차를 타고 대구 한 바퀴를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내달 18일까지 관광지 4개소 스탬프 찍으면 기념품 지급한다.

△ 대백프라임홀

대백프라임홀(대백프라자10F)에서는 29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추석특집 애니메이션을 준비한다. 방주에 올라타지 못한 녀석들의 모험담 ‘노아의 방주:남겨진 녀석들’과 예측불허 난쟁이들의 명예회복 프로젝트 ‘일곱 난쟁이’ 두 가지의 최신 인기애니메이션이 한글자막이 아니라 우리말 더빙으로 상영된다. 상영시간은 두 영화 모두 오전11시, 오후2시, 5시 하루 총 3회 상영되며 상영시간은 90분이다. 3~5천원. 053-420-8088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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