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금고에 ‘김영재 화장품’ 서류 보관
최순실 금고에 ‘김영재 화장품’ 서류 보관
  • 승인 2017.01.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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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특혜의혹 물증 확보…조카 장시호가 발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 김영재의원이 온갖 특혜를 누린 배경에 최씨의 힘이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물증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작년 4월 무렵 최씨의 금고에서 김영재의원 계열 화장품 회사인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발견한 사실을 특검팀이 파악했다.

문제의 금고는 최씨의 다른 물건들과 함께 장씨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으로 옮겨졌는데 장씨가 열어보니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가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존제이콥스는 김영재의원 병원장인 김영재 원장의 처남 박모씨가 운영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을 제조하고 부유층을 대상으로 ‘뷰티 클리닉’도 운영한다.

최씨가 금고 안에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둔 것은 자신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 계열사인 이 회사를 직접 챙겼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물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존제이콥스는 박근혜 정부의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가장 대표적인게 2015년 신세계 면세점과 신라호텔 면세점에 잇달아 입점한 것이다. 특히, 신라호텔 면세점의 경우 존제이콥스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매장에 자리를 잡았다. 작년 2월에는 존제이콥스 화장품이 청와대 설 명절 선물로 채택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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