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 끼인 2월 둘째주 주말 대구지역에서는 수성알파시티(수성 의료지구)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근로자가 숨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1공구 지하 통로 건설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근로자 임 모(63)씨가 흙더미에 깔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13분께 대구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대견사 인근에서 한 40대 남성이 7m 높이의 바위 절벽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전 8시 9분께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서는 이곳을 지나던 크레인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일대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 500여가구에 1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아파트 정문 앞 도로를 이동 중이던 크레인 차량이 6m 높이의 전신주에 달린 케이블에 걸리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16m 높이 전신주 4개, 가로등 2개가 넘어져 아파트 409가구와 단독주택 106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한전 측이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정전 12시간 만인 오후 8시께 완전히 복구되면서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김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