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이전 지지부진…높은 분양가 탓”
“경북도청 신도시 이전 지지부진…높은 분양가 탓”
  • 김상만
  • 승인 2017.03.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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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조현일 의원 도정질문
연말까지 이전기관 25% 불과
조현일-도의원도정질문
경북도청 신도시 유관 기관·단체 이전이 올 연말 예정기관까지 합쳐도 25%에 머물고 있다.

경북도의회 조현일(교육위·경산·사진) 의원은 16일 제 29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신도시 성공은 초기 1년∼3년 사이 유관기관·단체의 동반 이전 여부에 달려있는데도 불구, 지지부진하다”면서 경북도의 대책을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전체 219개 유관기관·단체 가운데 대구 소재 138개 중 신도시 이전 희망 기관은 59%, 82개소다.

그러나 올 연말 이전 예정인 16개 기관·단체를 합쳐도 현재 32개 기관·단체만이 신도시로 이전했다.

나머지 50개소는 2018년 하반기 또는 2019년 이후 이전을 밝히는 등 주저하고 있어 실질적인 이전으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조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없는 기관과 단체의 신도시 이전은 흐지부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유관기관·단체가 신도시 이전을 꺼리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토지분양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신도청이전지 1단계 조성과 관련, 토지보상가는 평당 평균 10만 2천원, 조성원가는 102만원이지만 상업용지는 예정가 549만원에 낙찰가 918만원, 특화상업용지는 예정가 405만원에 낙찰가 683만원으로 낙찰가가 예정가보다 1.7배나 높게 분양됨으로써 토지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유관기관·단체 이전이 계획대로 진전되지 않을 경우, 결국 투자 감소로 이어져 도시 자체가 침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향후 신도시 분양가 전반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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