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
경북도,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
  • 김상만
  • 승인 2017.02.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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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인턴 20% 증원
청년예술가, 엑스포 참여
경상북도청년취직희망선포식(3)
“청년이여~ 일어나라” 경북도는 23일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을 갖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경북도가 올해도 청년들의 절박한 취업난 극복을 도정 핵심과제로 선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23일 김관용 도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지역 경제단체, 도 산하 공공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다.

올해 취업준비생이 7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청년 실업률이 2000년 이후 16년만에 최고치인 10.7%를 기록하는 등 고용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최근 정국혼란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들마저 신규채용과 투자를 꺼리고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날 도는 5대 역점과제와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청년 취직 비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는 우선 AI·구제역 등 가축질병과 소나무 재선충 등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방역·방제시스템을 기존 사후조치 방식에서 사전 예방체제로 전환,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방역 특공대 등을 운영키로 했다.

도 산하기관·단체도 중소기업 지원 R&D와 각종 국책과제 수행 등에 필요한 전문계약직, 인턴 등을 중심으로 예년 대비 20%를 증원하고, 도민의 생명·재산과 직결된 소방·보건분야 등의 신규공무원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일자리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도, 시군, 산하기관·단체 등이 추진하는 모든 재정투자사업에 대해 일자리 기여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매년 예산 편성과 기관장 평가 등에 반영키로 했다.

이날 도 산하기관 중 10개 기관의 기관장들은 기관별 채용계획을 직접 발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또 올 11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관련, 청년 예술가들을 대거 참여시킴으로써 청년 취업대기자가 사전에 직장생활을 체험하고 바른 일자리 철학을 심어가도록 조치키로 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최근 대기업들의 잇따른 해외진출로 국내 고용 환경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만큼 국내로 U턴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투자기업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하는‘해외유턴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또 특정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제의 조속한 시행과 현재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사안임에도 일부 대선주자들이 현실성없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진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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