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요 선수들이 9일 어린이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 선수들은 두 개 조로 나뉘어 지역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권오준, 구자욱, 김헌곤, 백상원, 장필준, 임대한 등으로 구성된 첫 번째 조는 이날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환우들을 방문했다. 선수들은 사인회와 프리허그 등으로 환우들을 격려했다.
두 번째 조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라팍 야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심창민, 최재원, 김대우 등의 선수들은 고산초등, 매동초등, 신매초등 등 지역 초등학교에서 초청한 어린이들에게 타격, 캐치볼 등 기본적인 야구 기술을 지도했다. 어린이들은 선수들에게 직접 야구를 배운 것은 물론, 글러브와 어린이회원 세트 선물과 라팍투어를 경험했다.
구자욱은 “지역의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내 모습을 스케치로 정말 정성껏 그려서 선물해준 어린이 덕분에 가슴이 뭉클했다. 모두들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라팍클리닉에 참가한 최재원은 “아이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며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