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게 金?…볼트, 내일 ‘마지막 100m’
무난하게 金?…볼트, 내일 ‘마지막 100m’
  • 승인 2017.08.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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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5보 내딛으면 결승선
‘만년 2위’ 개틀린 등 도전 관심
볼트,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FILES-ATHLETICS-WORLD-JAM-BOLT <YONHAP NO-1437> (AFP)
지난 2008 년 우사인 볼트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우승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1m96㎝의 큰 키를 이용해 성큼성큼 44∼45보 정도를 내디디면 ‘마지막 축제’가 끝난다.

볼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나면 은퇴한다.

이번 대회에는 100m와 400m 계주만 뛴다. 200m는 참가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개인 종목’인 100m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볼트는 5일 오전 4시 20분 100m 예선을 치르고 6일 오전 3시 5분 준결승, 오전 5시 45분에 결승전을 치른다.

예선, 준결승에서는 피니쉬라인 30여m를 앞두고 속도를 확 낮추는 볼트만의 ‘여유’가 볼거리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볼트가 마지막으로 100m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볼트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9초7대를 뛰면 우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했다.

볼트 대항마들에게도 런던 대회는 특별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 수없이 볼트에게 도전했지만, 매번 무너졌던 저스틴 개틀린(35·미국)은 “볼트는 위대한 육상 선수다.

그에게 도전하는 건 육체적으로는 물론 심정적으로도 힘든 일”이라고 토로하면서도 “마지막으로 다시 도전한다”고 했다.

볼트는 100m 결승전이 끝나면 세계선수권 역대 최다 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독식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현재 세계선수권 메달 13개를 쥐고 있는 볼트는 100m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멀린 오티의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볼트가 100m에서 무난하게 금메달을 따면 13일 오전 5시 50분 열리는 400m 계주에서도 기분 좋게 마지막 전력 질주를 펼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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