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죽음의 조’, 최대 과제는 ‘스웨덴 격파’
예상했던 ‘죽음의 조’, 최대 과제는 ‘스웨덴 격파’
  • 승인 2017.12.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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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멕시코·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편성
‘FIFA 랭킹 1위’ 독일
월드컵 역대 4차례 우승 기록
세대교체 후 신구조화 뛰어나
‘북중미 강호’ 멕시코
월드컵 본선 진출만 16번째
‘골잡이’ 에르난데스 위협적
‘북유럽 다크호스’ 스웨덴
독일월드컵 후 12년 만에 본선
같은 조 상대 중 가장 해볼만
러시아월드컵조추첨식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김남일 축구대표팀 코치(왼쪽부터)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수원 감독,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연합뉴스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가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전차군단’ 독일과 함께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16위),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18위)까지 신태용호(62위)가 상대하기에 버거운 팀들이 모두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죽음의 조’가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유력한 우승후보인 독일과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1994년·2002년) 만나 모두 패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멕시코와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 만나 하석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면서 환호했지만 득점을 맛본 하석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끝에 1-3으로 패한 씁쓸한 앙금이 남아있다. 스웨덴과는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지만 역대 A매치에서 2무2패로 이겨본 적이 없다.

‘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4차례(1954년·1974년·1990년·2014년)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브라질과 나란히 역대 최다우승(5회) 동률을 이루게 된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독일은 10전 전승에 무려 43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평균 4.3골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실점은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유럽 예선에서 10전 전승은 독일이 유일하다.

이제는 28살로 노장 축에 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뮌헨)가 예선에서 5골을 몰아친 가운데 조슈아 키미히(뮌헨), 율리안 브란트(뮌헨), 레온 고레츠카(샬케), 세르쥬 나브리(호펜하임) 등 20대 초반 신예들도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전차군단’을 유력한 우승후보 대열에 올려놨다.

한국은 독일과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2패를 당했다.

멕시코는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1위(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본선에만 이번이 16번째 출전이다.

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역대 전적은 14승 14무 25패이지만, 상대에 항상 껄끄러운 팀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맞붙어도 언제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저력이 있다. 러시아 월드컵은 1994년 대회 이후 7회 연속 출전이다. 앞선 6번의 본선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아직 건재하다.

FIFA 랭킹은 16위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32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린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의 단골 출전국이었다. 지금까지 11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자국에서 열린 1958년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을 지켜만 보다가 이번에 12년 만에 다시 본선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안긴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조 1위를 내준 뒤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1승 1무로 제압해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줄줄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얀 안데르손 감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정비에 성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로부터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예선에서 8골을 넣은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등이 스웨덴의 대표 스트라이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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