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 무너진 삼성 마운드에 힘 보탤까
최·양, 무너진 삼성 마운드에 힘 보탤까
  • 윤주민
  • 승인 2017.12.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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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 있지만 경험 부족 넘어야
최, 대학 통산 49경기서 23승
팀내 좌완투수로 ‘희소가치’
양, 중간계투로 활용 가능성
최채흥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투수 최채흥과 양창섭은 2018시즌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삼성은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좌완 정통파 투수 최채흥(23)을 뽑았다. 2차 1라운드에서는 고교 우완투수 양창섭(19)을 불렀다. 신인이지만 ‘즉시 전력감’이라는 게 삼성 프런트의 판단이다. 프로 무대 경험이 부족할 뿐 투수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췄다는 평이다.

내년시즌 삼성의 마운드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2년 연속 추락한 성적에 마운드가 제몫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 김한수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선발로테이션 및 마운드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신인 최채흥과 양창섭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발로테이션은 우선 외국인 투수 2명과 윤성환, 우규민이 확정적이다. 아델만과 윤성환, 우규민이 우완 투수인점을 고려했을 때 희소 가치가 있는 좌완 최채흥에게도 충분히 도전 자격이 있다. 팀 내 좌원 선배인 장원삼, 백정현과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삼성은 ‘특급 신인’ 최채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창섭
양창섭

또 양창섭의 재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양창섭에게는 구원 투수 쪽으로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국제 경험이 많은 최채흥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양창섭에게는 불펜으로서 활용 가치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최채흥은 186㎝, 98㎏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최고 147㎞의 직구,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뿌린다. 대학 통산 49경기에 등판해 23승 10패를 거두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대학리그 시절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이 0.95나 될 정도로 적수가 없었다.

고교 에이스로 꼽히던 양창섭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양창섭은 중학교 리그를 평정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덕수고의 우승을 이끌며 2년 연속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양창섭은 184㎝, 85㎏의 체격으로 최고 147㎞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 대회에서 13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한수 감독은 최채흥에 대해 “선발 감으로 보고 있다. 대학교를 거쳤고 국가대표 경험도 많은 투수다. 때문에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지켜보며 내년시즌 곧바로 선발 경쟁에 이름을 올려볼 생각이다”며 “(양창섭은)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다. 성장 시간이 필요하다. 경쟁을 통해 불펜에서 먼저 기용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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