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자’ 반격 기지개 켤까
‘여름 사자’ 반격 기지개 켤까
  • 윤주민
  • 승인 2017.06.19 16: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이번주 lg·한화와 6연전
전통적으로 여름에 상승세
lg와 타율 박빙…타격에 승부수
박해민 필두 ‘발야구’ 한화 교란
가을야구 진출 바로미터 될 듯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꼴찌 탈출에 나선다.

삼성은 19일 현재 23승2무41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9위 kt를 승차없이 바짝 따라 붙었다. 승률에서 4리차로 뒤져 있다. 이번주 결과에 따라 개막후 3달여 만에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삼성은 올 시즌 초반 핵심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으로 꼴찌로 추락한 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6~21일 SK, 한화전에서 5승1패를 거두면서 반등의 물꼬를 텄다.

전통적으로 여름철에 강한 삼성은 6월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번달들어 5차례의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며 꼴찌 탈출을 위한 순위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 총 12경기가 남은 가운데 20~25일 치러지는 6연전은 삼성이 꼴찌 탈출은 물론 꺼져가던 가을야구의 희망을 살릴 수 있을 지 여부를 판가름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꼴찌 탈출을 위해서는 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원정 LG와의 3연전의 결과가 중요하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주중 첫 3연전에서 단추를 잘 꿰야 꼴찌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방망이 대결에 희망을 걸고 있다. 팀 타율이 LG와 0.022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박빙이다. 홈런 수는 삼성이 64개로 40개인 LG보다 24개나 많다. 따라서 주중 첫 경기 선발로 예정된 우규민이 친정 LG를 상대로 얼만큼 활약해 주느냐에 따라 이번주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25일 주말 3연전은 한화를 대구 홈구장으로 불러 들인다. 한화전은 기대가 크다.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9~21일 한화전에선 시즌 첫 스윕에 성공할 만큼 올 시즌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투·타 기록면에서는 모두 한화에 뒤지고 있다. 삼성이 타율 0.265로 9위인 반면 한화는 0.288로 5위다. 또 마운드에서는 한화가 방어율 4.85로 6위다. 삼성은 5.81로 팀 순위와 같은 꼴찌다. 투·타 기록면에서는 뒤지지만 올 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한화를 압도하고 있는 점이 주말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삼성은 올 시즌 ‘뛰는 야구’로 재미를 보고 있다. 도루 20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해민을 비롯해 러프, 이승엽, 이지영을 제외한 전 선수들이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발 야구’로 한화 투수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가중시키면서 수비진의 실책을 이끌어내는 시나리오가 적용될 경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이 이번주 6연전을 통해 탈 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윤주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