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교 참가 1만여점 기증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류필수)은 21일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항종합운동장 만인당에서 ‘2017년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가졌다.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시청, 포항MBC가 주최해 9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16개교 총 38교가 참가했다. 권영조 원단업체사장의 약 1천점의 교복 기증으로 총 1만1천여점의 깨끗이 세탁된 교복을 현장에서 직접 고르고, 수선까지 할 수 있어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포항교육지원청 류필수 교육장은 “학생들에게는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고,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었다”며 “많은 시민들의 성원과 격려로 성공적인 행사가 이루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교복을 구입한 한 학부모는 “교복 값이 많이 부담됐는데 깨끗한 교복을 장만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몸에 맞게 수선까지 해 줘 더 좋았다”면서 “내년에 동생 교복도 이 행사를 통해 구입 하겠다.”고 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기관과 연계를 더욱 강화해,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