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포항시는 천연가스 분출 장기화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소방서, 경찰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해당부서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지고, 각 분야별 대응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현재 현장 주변에 안전펜스와 안전띠를 설치해 일정 반경 이상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관계부서 공무원과 경찰·소방공무원 등 20명이 현장에 배치돼 있다.

이날 회의는 소방서와 협력해 혹시나 모를 가스 분출에 따른 화재확산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현장 주변 안전장비를 보강하기로 했다. 또 지역내 지하수 개발 시 가스폭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각 구청, 읍면동 등에도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안내하기로 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민들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기로 했다.

분출되고 있는 가스는 200m가량 얕은 곳에서 새어나오는 것으로 경제성이 낮고 매장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향후 경제성이 있을 경우 인근주변 난방 등 자원화 활용방안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한편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사업에 가스가로등 등 지하자원을 활용한 교육용 테마 공간 조성도 고려키로 했다.

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천연가스의 분포와 매장량, 경제성 여부, 추가 가스분출 우려가 있는지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