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기술모델 탑재
하루 50t 수처리 가능
전국 하수처리시설서 성과
경주시가 3년에 걸쳐 자체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GJ-R)’을 탑재한 ‘이동식급속수처리차량‘을 제작, 선보였다.
경주시(에코물센터)가 특허(하수급속처리기술모델 GJ-R)를 보유하고 있는 이 차량의 개발에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약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됐다.
‘이동식급속제거차량’은 이동이 가능한 차량에 탑재해 1일 50톤가량의 수처리가 가능하다.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해 수중오염물질의 급속분리를 통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탑재한 이 차량은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사고 등 긴급한 현장에서도 직접 처리가 가능하다.
차량 제작 이후 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스템에 의한 하수처리시간은 기존 12시간에서 약 15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하수급속처리 관련 국내특허를 3건 취득한 바 있는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획득으로 ㈜한화 S&C에 기술을 이전해 특허료 등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북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과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처리공사 등 전국 지자체에서 다수의 하수처리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사업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성공사례로 소개할 계획을 마련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에서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형태로 제작해 급변하는 물산업 시장에 대응하고 관내 수처리 비상상황 발생 등 수질오염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