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을 기원하는 영양의 옥녀봉 장승제가 지난 17일 수비면 본신리 옥녀당에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수비애향회(회장 김상배)는 전통문화인 장승제를 계승·발전시키고, 한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옥녀봉 장승제를 개최, 올해 19회째를 맞았다.
옥녀봉 장승제는 매년 음력 2월 1일 정성스럽게 마련한 제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장승제례를 올리고 장승제가 끝나면 참석자 모두가 음식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눈다.
한편 옥녀당 장승은 영양군과 울진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수비면을 지키는 수호신은 물론 지역경계표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양=이재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