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반대 끝까지 싸울 것” 김천 1만여명 궐기
“사드반대 끝까지 싸울 것” 김천 1만여명 궐기
  • 김정석
  • 승인 2016.09.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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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골프장사드배치투쟁위

박보생 시장·배낙호 의장

내일부터 단식 투쟁 돌입

내일 국감 이후 배치지역 발표
정부의 사드(THAAD) 배치 지역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김천시민 1만여명이 참여한 사드 배치 반대 궐기대회가 열렸다.

성주골프장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지난 24일 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사드 배치 반대 시민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김천투쟁위는 결의문에서 “성주골프장에 사드 포대가 배치되면 피해를 보는 것은 사실상 김천시민”이라며 “김천시민을 제쳐 두고 성주군과 협의를 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인 만큼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오는 27일부터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김천투쟁위는 굴착기를 동원해 주요 농산물인 포도, 자두, 양파 등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기존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군 성주읍 성산포대 외에도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성주 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제3의 부지에 대한 배치 검토에도 나서 최종 확정만을 앞두고 있다.

사드 배치 지역 발표는 국방부(26일)와 합동참모본부(27일)의 국정감사가 끝난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어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해발고도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을 향하고 있어 김천시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성주골프장에서 직선으로 500m 떨어져 있어 반발이 거세다.

김정석·최열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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