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구글 광고금지에 7천달러대 ‘급락’
비트코인, 구글 광고금지에 7천달러대 ‘급락’
  • 승인 2018.03.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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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후 한 달 만에 최저
가상화폐 관심·거래 위축 탓
작년比 검색 횟수 82% 줄어
“거품 붕괴 시간문제” 전망도
대표적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세계 최대 포털 구글의 광고 금지 여파로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 저녁보다 7.4% 떨어진 8천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천300달러 선에서 8천5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오전 7천931달러까지 급락한 뒤 낙폭을 약간 줄였다.

이날 저점은 7천700달러 선이던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 6일 1만1천600달러 선에 비해서는 30%가량 급락했다.

이번 가격 급락은 전날 구글이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이 지난 1월 가상화폐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양대 온라인 광고 플랫폼인 구글마저 가상화폐 광고를 중단키로 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 저하와 거래 위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검색 횟수는 작년 12월 고점에 비해 82% 급감했다.

비트코인을 언급한 트윗도 작년 12월 7일 15만5천600개에서 현재 6만3천 개로 줄었다고 가상화폐 정보업체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가 전했다.

블록체인닷인포(Blockchain.info)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작년 12월 13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0% 급감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거품이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슈테판 호프리히터 글로벌 경제·전략 부문장은 “비트코인 열풍이 붕괴가 임박한 교과서 속 거품 같다”며 “비트코인은 화폐와 자산으로서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어 거품붕괴가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인도네시아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가상화폐 투자자가 114만 명으로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 등록자 118만 명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스퀘어는 작년 11월 캐시 앱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지난 1월 거의 모든 이용자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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