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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낙천자 줄탈당 예고, TK 선거판세 ‘요동’

기사전송 2018-04-15, 2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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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기초長 공천 후폭풍
너도나도 “무소속 출마 불사”
3선 도전 ‘거물급’ 대거 포함
친정 한국당과 정면승부 별러
자유한국당이 공천과정에서 3선에 도전하는 시장과 군수 등 기초단체장들을 무더기로 컷탈락 시키고, 다수의 구청장 후보 역시 경선과 단수추천을 제대로 꿰맞추지 못하는 등 오락가락 공천을 되풀이 하면서 6·13 지방선거의 대구·경북지역 선거판세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한국당의 이같은 공천과정의 희생양이 돼 단체장 후보에서 탈락한 현직 기초단체장 등 ‘덩치 큰’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 탈당은 물론 보다 파괴력이 큰 ‘무소속 연대’라는 무기까지 장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당의 본산이나 다름없다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당의 후보가 여당이 아닌, 한때 아군이었던 거물 무소속 후보들과 악전고투를 치러야 하는 낭패를 겪게됐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의 판세는 여당과 야당의 세 대결을 넘어 인물대결 구도로 급박하게 방향을 틀게 됐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한국당 프리미엄’ 논리도 빠르게 안갯 판세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교체지수 적용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오 달성군수의 경우 공천배제에 반발,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중앙당 공관위가 대구시당 공관위에 재심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단기필마로 전장을 접수한 전력이 있는 김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에게 지지 여부를 직접 묻겠다”고 선언했다.

남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권태형 전 남구 부구청장과 박일환 전 시의원도 “이번 남구청장 공천은 경선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갑자기 단수추전 지역으로 바꾸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로 혼선을 빚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3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곽상도 의원의 지역 사무실을 찾아 강하게 경선을 요구했다.

동구청장 선거 역시 권기일 후보가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따내자 경선을 치루지못하게 된 같은당 상대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 15일 현재까지 공관위가 최종 후보 선정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진 경북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시장·군수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배제되자 크게 반발, 현역 기초단체장들의 탈당 러시가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미 각 지역구에서 무시못할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데다 적지않은 지역에서는 지지율 면에서 한국당이 추천한 후보를 추월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향후 이들의 행보에 따라 선거 판도는 급박하게 요동칠 전망이다.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국당 후보와 정면 대결할 경우 선거 결과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 것은 물론 이들 중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손을 잡고 ‘무소속 연대’를 꾸릴 경우 파괴력은 배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15일 현재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공천에서 안동·예천·울진·경주 등에서 3선 도전 현역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배제했다. 경북지역의 23개 시·군 가운데 현역 시장·군수가 3선에 도전하는 곳은 10곳(경주·안동·문경·예천·경산·봉화·울진·고령·칠곡·울릉)이며, 이중 단수후보자는 곽용환 현 고령군수·백선기 칠곡군수 등 2명 뿐이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경선은 치를 수 있게 됐다. 문경·경산·울릉 등지는 아직 공관위의 발표도 나지않았으나 현 경산시장은 경선에 포함되고 나머지 현직 문경시장·울릉군수는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런 공천 결과 때문에 이미 경주·안동·예천·울진 등 공천배제된 지역에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 3선에 불출마키로 했다가 이를 번복,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최양식 경주시장 측은 결과 발표 다음 날부터 강력히 반발했다. 최시장의 지지자 등은 15일 경북도당 공관위 회의장을 점거, 공관위 회의 진행을 막는 강수를 뒀다. 앞서 지난 10일 김석기 의원 경주 사무실과 경북도당 당사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11일에는 중앙당을 찾아가 공천 탈락 원천무효를 촉구했다. 최 시장은 16일 무소속 출마 여부를 포함한 의견 발표를 검토 중이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공천 결과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 12일 경북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권 시장의 지지자 150여명도 지난 13일 중앙당을 찾아가 공천 결과에 거세게 항의했다. 권 시장은 17일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거취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현준 예천군수 역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임광원 울진군수는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주오·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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