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선거구 출마한 조지연·엄정애·최경환 후보 등 토론회
경산 선거구 출마한 조지연·엄정애·최경환 후보 등 토론회
  • 김주오
  • 승인 2024.03.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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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를 기해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후 TK(대구경북)지역 최대 격전지인 경산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 토론회와 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경북 경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KBS대구방송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산시선거구의 후보자 토론회와 연설회를 생중계 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조지연·녹색정의당 엄정애·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참석했으며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토론회 후 생중계로 연설회가 진행됐다.

경산 선거구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찐윤 참모’로 통하는 37세 여성 정치신인과 ‘원조 친박’으로 불리며 5선에 도전하는 69세 전 경제부총리의 대결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토론회가 열린 이날 각 후보들은 “내가 경산 미래 책임진다”라며 상대 후보를 겨냥한 견제구를 날리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침체한 경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각 후보들의 첫인사말에서 조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소통할 수 있고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과 함께 원팀을 이뤄 우리 경산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젊고 힘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무소속 최 후보는 “지난 4년간 경산 발전이 정체됐고 경산에는 지금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면서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맞섰지만 반드시 당선돼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며 외쳤다.

녹색정의당 엄 후보는 “정부가 나의 삶을 지키지 못한다면 정치개혁, 정치교체를 해야 하며 경산에서 녹색 정치로 녹색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수로 분류되는 조 후보와 최 후보는 대구지하철 1·2호선 연결이나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토론 시간제한으로 수시로 마이크가 꺼지면서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최 후보는 또 조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 윤석열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 등을 거론하며 ‘국정경험’이라고 보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조 후보는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청년보좌역으로 시작했고, 청와대에 인턴으로 들어가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갔다. 뉴미디어정책비서관실 등에서 일하며 중요한 업무도 많이 했다”고 맞섰다.

엄 후보도 조 후보의 대통령실 행정관 근무 이력을 언급한 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세를 했고 이에 조 후보는 “해당 법은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됐고, 민주당의 발목 잡기로 봐야 한다”며 반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TV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방송 토론이 끝난 뒤 후보자방송연설회에 나와 10분 동안 정견 등을 밝혔다.

진보당 남 후보는 “민주당과 진보당, 새 진보연합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연대연합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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