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인구절벽…일할 사람 점점 사라지는 대구
다가온 인구절벽…일할 사람 점점 사라지는 대구
  • 대구신문
  • 승인 2017.02.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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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준 246만여명

5년 전 대비 2만4천명 감소

고령인구 늘고 생산인구 줄어

노령화 지수 95.5 ‘급등’

젊은층 노인 부양 부담 ‘가중’
지난 2005년 이후 대구의 인구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고령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경제 활동을 하는 생산 연령 인구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활력이 점점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인구부문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1월 1일 기준 대구 지역의 총인구는 246만6천명으로 지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때(249만명)보다 2만4천명(1.0%)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22만9천명, 여자가 123만8천명으로 각각 1.3%와 0.6% 감소했다. 인구 밀도는 ㎢당 2천791명으로 2010년 2천816명보다 25명 줄어들었다.

대구의 인구증감율은 지난 2005년 -0.6%, 2010년 -0.7%, 2015년 -1.0%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지난 2010년 대비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감소율 -1.6%), 부산(-1.1%), 대구(-1.0%) 등 3곳 뿐이다.

대구의 구·군별로는 서구(-7.9%)와 남구(-6.1%), 수성구(-2.6%)가 가장 큰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 관계자는 “젊은 층이 대학 입학과 취업 등으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크고 대구 근교 경북까지 교통편이 좋아 주거 환경을 옮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인구 순유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저출산과 고령화는 이미 가속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구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젊은 층이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가 늘어나 사회 전반이 활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15년 현재 전수조사 결과 생산 연령 인구(15~64세)에 대한 고령 인구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95.5로 2010년(63.6)보다 3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 인구 비율은 12.8%(31만1천명)로, 5년 전 10.1%보다 2.7%p(6만2천명) 높아졌다.

반면 생산 연령 인구는 73.9%(180만명)로 2010년 74.0%(182만6천명)보다 0.1%p(2만6천명) 감소했다. 유소년인구(0~14세)도 13.4%(32만6천명)으로 5년 전보다 2.5%p(6만6천명) 줄어들었다.

대구 모든 구·군의 고령인구 비율은 7%를 넘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중구(18.6%), 남구(18.4%), 서구(15.8%)는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한편 경북은 생산 연령 인구도 고령 인구와 함께 증가했다. 노령화지수는 139.3으로 2010년(105.5)보다 33.8 증가했다. 경북 23개 시·군 중 17개는 이미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의성군(38.2%)과 군위군(37.5%), 영덕·예천(34.3%). 영양(34.2%) 순이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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