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포항해변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 ‘지혜’
본지 포항해변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 ‘지혜’
  • 이시형
  • 승인 2017.12.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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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트로트 가수’가 된 사연은…
KBS 생방송 2주 연속 출연
앨범내고 본격적 가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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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구신문 포항해변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 ‘지혜’(사진)가 지난 6일에 이어 13일 KBS1 TV 생방송 ‘아침마당’에 2주 연속 출연해 화제다.

데뷔 전 중학교 기술·가정과목 교사였던 지혜는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가수로 데뷔한 이유를 전한다.

지혜는 트로트를 좋아하던 친언니가 있었다. 지혜가 대학교 1학년 때, 3살 터울인 친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언니가 지혜에게 부탁한 건 트로트를 불러달라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트로트를 공부하고 트로트의 매력에 빠졌다. 3년 후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그녀는 자신의 꿈보다 부모의 뜻대로 교사가 됐다.

어느 날 수업 중에 한 학생이 질문은 그녀의 잠재된 의식을 깨웠다.

“선생님은 원래 꿈이 선생님이셨어요”, “아니. 선생님은 아니었어”

학생은 “그럼 선생님은 꿈을 못 이루신거네요. 그런데 왜 저희들한테는 꿈을 이루라고 가르치세요?”

그 말을 듣고 그녀는 정신이 번쩍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꿈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선택한 것이 바로 ‘가요제’에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었다.

박달가요제 대상, 진천 농다리가요제 대상, 그리고 2013년 대구신문 ‘포항해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가요제에서 50회 이상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KBS 전국노래자랑 ‘정읍편’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KBS 트로트오디션 ‘후계자’에서 최종 3위를 하며 트로트 가수로서 제 2의 인생을 맞았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수로의 길을 축하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4위까지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6일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인 그녀는 13일 이혜리의 ‘아이 좋아라’를 선보인다.

지혜는 1집 ‘딸이 더 좋아’, ‘상남자’, ‘돈돈돈’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녀의 음악적 행보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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