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늘 국회서 ‘물산업 육성법 제정’ 세미나
대구, 오늘 국회서 ‘물산업 육성법 제정’ 세미나
  • 강선일
  • 승인 2018.04.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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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대국민 물복지 제공 등
자유토론 통해 공감대 형성키로
市, 외국 도시와 네트워크 구축
대구국가산업단지내에 조성중인 ‘물산업클러스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관련법(안)이 2년 가까이 국회에 묶인 가운데 대구시가 19일 국회에서 정책세미나를 시작으로 조속한 관련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물산업클러스터는 2015년 대구·경북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먹는 물 뿐만 아니라 관련 비즈니스 전반을 육성하고, 글로벌화 해 세계 물시장을 선도한다는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이자 국책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대구·경북에 대한 ‘특혜성’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사업 자체가 원점 재검토에 들어갈 위기에 처하며, 올해 중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당장 내년부터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운영주체 부재로 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될 상황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물관리 기술개발 촉진 및 물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이날 정책세미나는 지난 1월 법안을 발의한 윤재옥 국회의원 주최로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 법안은 물관리 기술의 체계적 육성과 발전기반 조성을 통해 물산업과 연관산업의 융합 및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양질의 대국민 물복지 제공 및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려대 윤주환 교수의 ‘한국의 물산업 현황 및 정부의 물산업 육성 전략’에 대한 경과 발표와 물산업클러스터협의회를 대표해 최인종 협의회 회장이 물산업클러스터의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참석자 자유토론을 통해 법안 제정의 필요성과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물환경학회와 대한상하수도학회는 법안의 입법취지에 공감하고, 입법 시급성 및 필요성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주요 정당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서는 연평균 3.6% 성장률을 보이는 ‘블루골드’ 산업으로 향후 20년간 18조달러에 달하는 최대 투자시장을 형성할 미래 물산업 선점을 위해 정부 주도의 합리적·지속적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비롯 물산업 선순환 시스템 구축으로 연관산업 융합 및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해 관련법 제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 조성을 위해 현재 롯데케미칼 등 20개 기업 유치와 함께 구매연계형 연구개발(R&D) 지원, 성장지원시스템 구축,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미국 밀워키시와 자매도시, 중국 이싱시·소홍시, 이스라엘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우리나라 물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이 수 차례 추진됐으나 매번 무산됐지만, 이번 만큼은 관련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통해 물산업클러스터의 안정적 지원과 국내 물산업 육성 및 이를 통한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 물복지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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