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5% “4차 산업혁명이 내 일자리 위협”
직장인 85% “4차 산업혁명이 내 일자리 위협”
  • 강선일
  • 승인 2017.05.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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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일자리 소멸할 것
노동시간 대폭 단축 전망”
업무처리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거나 인간과 공동작업을 하며 경쟁력을 높여가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직장인 상당수가 자신의 일자리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27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위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85%가 ‘자신의 일자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보고 있었다. 특히 구체적으로 미칠 것 같은 영향으로는 ‘상당수의 일자리가 소멸할 것’이란 전망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20%) ‘실무자는 줄고 관리자만 대폭 늘어나는 등 조직구조가 보편화될 것’(17%)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자리 감소, 이에 따른 노동시간 및 실무인력 감소를 예견한 것으로 결국 4차 산업혁명이 ‘내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의미와 맥을 같이 한다. 실제 ‘4차 산업혁명 성장이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보는가’에 대해 응답자 75%가 ‘이미 위협하고 있다’(18%) ‘가까운 미래에 곧 위협할 것’(57%)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에 상응하는 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이 고도화 될수록 현재 직업 및 경력관리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생각하나’란 질문에 응답자 88%(매우 바뀔 것 37%, 조금 바뀔 것 51%)가 그렇다고 답한데 반해, 그에 대한 준비를 묻는 ‘현재 직업 및 경력관리를 해나갈 방안을 갖췄는가’에 대해선 응답자 72%가 ‘필요성은 느끼지만 대비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금이나마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일자리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회차원의 관심과 대비방안 등이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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