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 ‘기준치 이하’
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 ‘기준치 이하’
  • 승인 2017.09.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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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4분기 전망 조사
“북핵·사드 등 불확실성 심화
가계부채 영향 소비도 위축”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또다시 크게 나빠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중국과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전국 2천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5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무려 9포인트나 떨어졌다고 28일 밝혔다.

BSI는 지난 1분기에 68을 기록한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89와 94를 나타내며 모처럼 2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또다시 하락 반전했다.

또 2014년 3분기(103) 이후 무려 13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상의는 “중국·미국 등 주요 교역국의 보호무역주의 흐름, 북핵 리스크 등 짙어진 대내외 불확실성이 경기 회복 발목을 잡으면서 경기 회복 기대심리가 가라앉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수출기업의 경우 전분기보다 무려 13포인트나 하락한 91에 그치며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고, 내수 부문도 8포인트 떨어진 8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건설과 개발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국내 관광객도 증가세를 보이는 제주와 함께 서울(102) 등 2곳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전분기보다 3개 줄어든 것이다.

광주(96)와 대전(95), 전북(95), 경기(94), 인천(88), 울산(86), 부산(85), 강원(81), 전남(80), 충북(75), 경남(73), 충남(72), 대구(71), 경북(69) 등 다른 지역은 모두 기준치에 미달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113)과 IT·가전(100) 부문의 경기 전망이 비교적 긍정적이었으나 나머지는 모두 연말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종명 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높아지는 수출장벽과 가계부채, 내수부진 심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들 때문에 기업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 국회,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불확실성 제거와 소비심리 진작 등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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