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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서비스·후방제조업 육성을

기사전송 2017-11-14,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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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년과 한·미 FTA’
대구·경북의 변화와 과제
車 부품·LCD ‘수출 효자’로
중산층 80%서 20%로 하락
일자리 늘려 양극화 해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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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년과 한·미 FTA 대토론회’ 14일 오후 한은 대구경북본부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연구원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주관 ‘IMF 20년과 한·미 FTA 대토론회’ 뒤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금융위기 이후 대구·경북의 불규칙한 경기 패턴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모든 경제 부분에서 양극화가 심해 전체적인 조율이 필요하다.”

14일 오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강당에서 열린 ‘IMF 20년과 한·미 FTA 대토론회’에서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팀장은 대구·경북의 주력 산업이 장기 저성장이 예측되는 조선·해운·석유화학 등과 함께 불황에 민감한데다 저출산·고령화, 경제 양극화 속도가 급격해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임 팀장은 ‘IMF 20년 대구·경북의 변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대구 지역의 경우 IMF 금융위기 이후 사이클이 짧아지고 뚜렷하지 않은 경기 환을 보여왔으며, 경북은 대내외적인 충격이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의 경제 추세 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7.1%(1997년 기준)에서 3.3%(2015년)로 반토막났다. 20년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대구는 3.5%포인트(6.1%→2.6%), 경북은 5%포인트(7.4%→2.4%) 떨어졌다. 임 팀장은 “대구는 섬유 산업이 쇠퇴하면서 받쳐줄만한 서비스업 성장 동력이 부족했다. 경북도 제조업 부가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간재 경쟁력에서 밀린 탓”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수출 주력 업종에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대구는 폴리에스테르직물(29.1%)에서 자동차부품(15.8%)으로, 경북은 휴대용전화기(14.0%)에서 LCD(15.6%)로 바뀌었다.

임 팀장은 인구구조도 외환위기 이후 출생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사망률과 출생률이 낮아 인구증가율이 정체된 ‘인구 감소형’이라고 말했다. 경북은 고령화 수준이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대구·경북 주력 제조업의 역외 의존도가 높은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조선 수주 1조 원이 감소된다고 가정하면 경북은 생산액에서 2천64억원, 대구는 603억원을 손해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 주력산업이 전체적인 경기 동향에 왔다갔다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산업구조 자체가 취약하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대구가 유독 소득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체 소득점유율을 살펴보면 상위 소득자 20%가 대구에선 73.3%, 경북에선 62.6%를 소득을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대구가 전국에서 두 번째”라며 “대구 평균 연봉 2천839만 원(16위)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중산층(중위소득 50~150% 범위에 있는 가구)은 80%에서 20%로 감소했다.

임 팀장은 “지역 주력산업과 연관된 업종 불황을 사전에 대비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노사정 대타협 추진 등으로 대구는 서비스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북은 후방제조업 구조조정과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며 경제 위기 속에서 노사정 대타협으로 위기를 극복한 아일랜드·네덜란드·멕시코·독일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양극화를 줄이려면 중산층 확충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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