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너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2.7%에 그쳤다는 경제 성적표가 나왔다. 2년 연속 2%대의 저성장 행진이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한 탓이라고 말한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2.4%로 떨어졌다. 그런 중에 일본이 부동산과 주식 거품 붕괴로 1990년대 초부터 2013년까지 겪은 장기 침체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경고했다. 현재 한국이 겪는 고령화, 잠재성장률 급락 등 내부 여건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초입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내수부진 지속과 정치·경제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대구·경북지역 기업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특히 최순실게이트로 촉발된 국내정치의 불확실성 확대는 치킨·피자 등 음식·서비스업의 업황 개선을 짓누르며, 지역 비제조업 업황지수를 7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31일 한은 대경본부가 발표한 ‘1월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61을 기록했다. 2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60을 나타냈지만 기준치 100에는 크게 못미쳤다. 세부 지표를 보면 수출 및 내수판매 부진이 심화되면서 이달 중 매출BSI는 전월보다 무려 23포인트나 떨어진 70에 그쳤고, 2월 전망BSI도 15포인트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문제는 향후 업황개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신규 수주BSI인데 이달 중 실적이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69를, 2월 전망은 다시 6포인트 떨어진 71을 기록하며 더 나빠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가동률BSI도 이달 중 73, 2월 전망 75로 전월대비 각각 16포인트, 5포인트 하락해 제조업 업황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은 성장의 기본 축인 내수·투자·수출이 모두 부진한 때문이다. 그런 중에 더 큰 문제는 저성장 기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제는 심리’라고 말한다. 정부의 시한부 경제팀이 복지부동 상태라면 정치권이 나서서 채찍질해야 한다. 그런데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여야정협의를 요구하는데도 정치권이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장 여야정협의를 더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대선 주자들도 각성해 경제성장의 구체적 비전과 의지로 경쟁해 경제현장에 ‘다시 뛰자’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내수부진 지속과 정치·경제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대구·경북지역 기업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특히 최순실게이트로 촉발된 국내정치의 불확실성 확대는 치킨·피자 등 음식·서비스업의 업황 개선을 짓누르며, 지역 비제조업 업황지수를 7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31일 한은 대경본부가 발표한 ‘1월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61을 기록했다. 2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60을 나타냈지만 기준치 100에는 크게 못미쳤다. 세부 지표를 보면 수출 및 내수판매 부진이 심화되면서 이달 중 매출BSI는 전월보다 무려 23포인트나 떨어진 70에 그쳤고, 2월 전망BSI도 15포인트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문제는 향후 업황개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신규 수주BSI인데 이달 중 실적이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69를, 2월 전망은 다시 6포인트 떨어진 71을 기록하며 더 나빠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가동률BSI도 이달 중 73, 2월 전망 75로 전월대비 각각 16포인트, 5포인트 하락해 제조업 업황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은 성장의 기본 축인 내수·투자·수출이 모두 부진한 때문이다. 그런 중에 더 큰 문제는 저성장 기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제는 심리’라고 말한다. 정부의 시한부 경제팀이 복지부동 상태라면 정치권이 나서서 채찍질해야 한다. 그런데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여야정협의를 요구하는데도 정치권이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장 여야정협의를 더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대선 주자들도 각성해 경제성장의 구체적 비전과 의지로 경쟁해 경제현장에 ‘다시 뛰자’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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