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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대구·경북 전역이 봄철 산불 비상이다

기사전송 2017-05-08, 2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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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막바지였던 지난 주말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엄청남 피해를 남겼다. 강원도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에서는 2005년 낙산사가 소실된 양양 산불 이후 12년 만의 대형 산불이 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의성, 영덕, 성주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대구·경북 대부분의 지역에 습도 20% 초반의 건조특보가 계속 발효 중이고 바람 또한 매우 강해 산불 등 봄철 산불에 비상이다.

강릉의 산불로 산림 50ha와 민가 30여 채가 소실됐고 주민 311명이 대피했다. 삼척에서는 산 100ha가 전소했으며 30여 명의 주민이 노인회관 등에서 생활 중이다. 경북 상주에서는 주민 215명이 긴급 대피했고 불길을 피하던 등산객 1명이 실족해 목숨을 잃었다. 영덕군 영해면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공무원 400여 명을 비상 소집됐다. 성주에 사드포대 인근에서도 불이 났다. 대구·경북 전역에 산불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대구·경북 전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동해안 지역은 봄철이 되면 날씨가 가물어 매우 건조해 지는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닥친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상 봄철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 또 일단 산불이 나면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진화가 어려워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금 일주일 이상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는 중이며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상향 발효된 비상상태이다.

당국은 지난 주말의 산불 원인이 대부분 입산객이나 주민들의 부주의에 의한 실화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 인근의 화재나 영덕 산불도 원인이 곧 밝혀지겠지만 실화일 가능성이 높다. 당국이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취약지에 공무원이나 산불감시원 등을 집중 배치하는 등 대비하고 있지만 모든 주민이나 입산객을 통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산에 들어가는 사람이나 주민들이 먼저 산불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산불이 났을 경우를 대비한 당국의 대응 매뉴얼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지난 주말 발생한 산불의 경우 주무부서인 국민안전처와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 등이 손을 놓고 있거나 현장상황도 옳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산불은 신속한 초등진화가 중요하지만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당국과 주민, 입산객 모두가 특별히 조심해 봄철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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