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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달성토성과 함께 달서천도 복원해야 한다

기사전송 2017-10-31, 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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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를 관통하는 달서천 일부를 복원해서 서울의 청계천과 같은 생태하천으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부지가 지난 5월 확정됨에 따라 달성토성의 복원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성토성을 복원하면서 달서천을 그대로 둔다면 달성토성이 반쪽의 복원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공사비가 더 많이 들겠지만 달서천을 달성토성과 함께 복구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달서천은 남구 대명동에서 발원해 달성공원 앞을 거쳐 염색공단을 지나 금호강으로 들어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1980년대 현재의 형태로 복개됐다. 달성공원 앞 복개된 달서천은 지금 새벽시장이 열리고 있는 곳이다. 달성공원 동쪽에 있는 벼랑으로 추측컨대 과거에는 벼랑을 따라 흘렀던 아름다운 하천이었음이 틀림없다. 현재 서구 비산동 일대 2.2㎞ 구간이 복개되지 않고 남아 있는데 생활폐수 등으로 완전히 죽은 하천이 돼 있다.

달서천 일부 복원은 지난 2012년 대구시가 ‘대구 원도심 역사문화경관 구축 종합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언급이 있었다. 대구시 중구청은 2014년 달성공원 동편 1㎞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안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달성공원 동물원이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해 달성토성 복원계획과 함께 달서천 복원계획도 한동안 흐지부지해졌다. 이제 달성토성 복원계획이 확정된 만큼 달서천 복원도 공론에 부칠 때다 됐다고 판단된다.

달성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축성된 토성 중하나이다. 자연지형 이용해 쌓은 토성으로서 청동기시대 이후 지역의 세력집단들이 생활의 근거지로 쌓은 자연발생적 성이다. 달성은 삼한시대 대구의 원형으로 달구벌 역사의 정체성을 담고 있어 1963년 사적 제62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달성과 함께 달성을 끼고 흐르며 천연적인 해자 역할을 한 달서천을 복원하는 일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구의 긍지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달성을 복원해 경상감영, 대구읍성, 순종 어가길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달서천 복원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비 조달을 가장 큰 문제로 거론하고 있다. 달서천 복원에는 줄잡아도 1천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달성토성 복원은 사업비와 사업 기간이 더 소요되더라도 완벽한 복원이 돼야 한다. 할 바에는 졸속을 피하고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명품으로 복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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