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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한중관계 복원에 기대 부푼 지역경제

기사전송 2017-11-01,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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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양국 간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한중 두 나라가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반도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로 촉발된 양국의 무역 갈등도 1년 4개월 만에 다시 협력과 동반자 관계를 되찾을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 당국의 무역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의 관광업계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이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도 당연하다.

한중 관계복원으로 가장 기대감이 큰 분야는 지역 관광업계이다. 지난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6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우렸다. 그 결과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도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20만3천여 명을 기록했다. 연간 관광수익도 500억 원을 훨씬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가 금한령을 내려 올 8월까지 대구를 방문한 유커는 6만3천명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나 급감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기대감이 부풀기로는 지역 산업계도 마찬가지이다. 사드 영향으로 대구지역 대중국 수출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자동차 부품이 15.5%, 전자전기제품 20.9%, 섬유류는 20.5%까지 감소했다. 엄청난 타격이다. 경북지역도 마찬가지여서 구미공단 700여 수출업체 중 240여 곳이 전자제품, 액정디바이스, 광섬유케이블 등을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이들도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약 18%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중 관계가 사드 이전의 관계로 복원되면 관광이나 수출 등 경제관계도 동반자 관계를 복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3분의 1 이상이 유커이다. 유커들이 다시 지역으로 몰려들 전망인 만큼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좋은 기회인만큼 지역 관광업계는 지역관광과 올림픽을 연계해 유커를 끌 수 있는 공격적인 콘텐츠 개발이 급선무이다.

이번 사드 여파로 우리가 얻은 점이 있다면 국제관계는 영원한 동지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는 진실을 깨달은 점이다. 군사적인 문제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국제관계 언제든지 적과 동지가 뒤바뀔 수가 있다. 관광업계를 포함한 지역 산업계는 이 점을 명심하고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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