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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내 성범죄 근절대책 마련 시급하다

기사전송 2017-11-08, 2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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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장인 34.1%가 사내에서 성추행 당한 적 있다는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많은 직장여성이 직장 안에서 온갖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을 정도로 성범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잖아도 가구업체 한샘의 신입 여직원이 사내에서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우리 사회가 온통 분노로 들끓고 있는 시점이다. 사내 성범죄 근절대책 마련과 남성들의 성의식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조직 내 성추행 경험’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내에서 성추행을 당한 여성 직장인이 3분의1을 넘었고 50.4%가 성추행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추행 가해자는 ‘직장상사’가 52.7%로, 성추행 발생 장소는 ‘술자리 회식’이 37.7%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성추행 유형으로는 ‘신체접촉’이 45.2%로 가장 많았다. 직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내 성추행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범죄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가 3.4%, ‘사과를 받아냈다’는 6.0% 등으로 대부분의 피해자가 당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넘겼다’는 응답이 39.3%였다. ‘큰 문제를 만들기 싫어서’ 또는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까 봐’, ‘증거가 없어서’, ‘상대가 선배 혹은 상사여서’ 그냥 넘겼다는 것이다. 한샘 경우도 심하긴 하지만 상황은 이와 비슷하다.

사내 성범죄로 물의를 일으킨 직장은 한샘뿐만이 아니다. 한샘 사태 이후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온라인 게시판에서 제기됐다. 대구에서도 고용친화기업으로 알려진 한국OSG에서 남성 상사가 여직원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희롱 범죄가 있었다. 대구은행에서도 간부가 비정규직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사실이 확인되었다.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요 노동권 침해이다.

사내 성범죄 사례로 볼 때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조직집단의 인식이나 배려는 아직 야만적일 정도로 낮다. 성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처벌도 솜방망이이다. 그러나 청와대 게시판에는 한샘 사건에 대한 올바른 수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나흘 만에 2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우리도 성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는 철저히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성범죄 근절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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