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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포스텍, 총장연임 갈등 마무리하고 힘 모아야

기사전송 2014-10-28, 20: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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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사회 2부
지난 1986년 12월3일 ‘한국의 MIT’를 표방하며 세워졌던 포스텍이 설립 28년 만에 내홍을 겪고 있다.

포스텍 사상 첫 외부인사로 지난 2011년 9월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용민 총장의 연임문제 때문이다.

포스텍은 영국 ‘더 타임즈’의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평가’에서 지난 2013년부터 2년 연속 세계 1위에 선정되고 ‘2013,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에서 2년 연속으로 국내 전체대학 중 1위에 기록했다.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성장에는 전체 구성원들의 피땀이 배여있다.

이런 포스텍이 총장과 교수들 간 갈등과 반목으로 시끄럽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김 총장은 지난 2011년 취임 당시부터 보직자들의 프로 정신을 요구하고 지난해 대학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내부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지난 2012년 검찰의 포스텍 교직원 비리에 대한 수사로 포스텍 위상이 추락된데 따른 윤리의식 강조로 풀이됐다.

이에 교수들은 “자신들을 비리집단으로 보고 있다”며 반발했으며 이달 초 총장 연임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교수평의회 교수들은 연임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부 교수들은 단식에 들어갔다. 반목이 계속되자 ‘도대체 포스텍에 무슨일이’란 우려와 냉소적인 비난이 일고 있다

우리는 포스텍이 묵은 과제를 털고 나갈 준비된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김 총장은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지만, 교수들은 진성정이 부족하다고 한다.

김 총장은 포스텍 발전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4년이 부족하고, 연임이 결정되면 재도약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실현하고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해 지역사회와 국가, 인류에 공헌하고 싶은 포부도 제시했다.

포스텍의 내분은 포스텍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발전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제 총장 흔들기를 끝낼 때가 된 것 같다.

지역민들은 포스텍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을 지켜보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도 있다. 총장연임을 반대하는 사람도 포스텍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찬성하는 사람도 진정으로 포스텍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제 이들을 진심으로 끌어안고, 지금까지 제시된 여러 논란을 충분히 받아들여 함께 나아가야 할 때다. 11월 5일 포스텍 김용민 총장의 연임 결정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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