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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달구벌아침

긍정적 자기평가

기사전송 2017-09-27, 2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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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의 손에 있는 떡이 제 손위에 있는 떡보다 더 커 보이는 법이다.

어느 대감 집에 돌쇠라는 하인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대감 집의 아씨가 시집을 가게 되어 멀리까지 많은 짐을 옮겨야 했다. 돌쇠를 비롯하여 많은 하인들이 모두 각자 짐 보따리 하나씩 등에 메고 먼 길을 떠났다. 수 십 개의 산을 넘고, 몇 개의 강을 건너야 하는 긴 여정이었다. 그런데 돌쇠는 자기가 메고 있는 짐 보따리가 가장 크고 무겁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자기보다 큰 짐을 메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의 짐 보따리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었는지 몰라도 모두 가벼워 보였다. 짐을 진 사람들의 발걸음도 모두 가벼워 보였다. 돌쇠는 불평했다. 쉴 때 내려놓은 짐을 발로 차며 생각했다. “오늘 저녁에 많은 짐 보따리 중에 가장 가벼운 짐 보따리를 표시해 두었다가 아침이 되면 그걸 가장 먼저 선택해야 겠어”라고. 그래서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중에 몰래 나와 많은 짐 보따리를 일일이 손으로 들어보고 그 중 가장 가벼운 짐 보따리 하나를 찾았다. 그리고 그 보따리에 볏짚 한 가닥을 몰래 묶어 두었다. 날이 밝아 아침이 되었고 돌쇠는 해가 뜨자마자 짐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어제 밤에 표시해 둔 짐을 가장 먼저 둘러맸다. 한결 가벼웠다. 그 후 돌쇠는 기쁜 마음으로 남은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돌쇠는 정말 가장 가벼운 짐 보따리를 메고 갔던 것일까? 돌쇠는 모르고 있었지만 돌쇠가 메고 있는 짐 보따리에는 묶어 놓은 볏짚과 그 전날 무겁다고 불평하며 화가 나서 찬 돌쇠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결국 돌쇠가 가볍다고 선택한 그 봇짐은 어제 자신이 그렇게 무겁다고 불평하던 그 봇짐이었던 것이다. 항상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다.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모습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달라도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모두 ‘행복’이라 답을 한다. 모두가 원하고 있는 행복, 과연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오늘은 그 생각을 한번 나눠 보려한다. 행복 하고 싶다면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기억하자.

행복한 사람이 갖는 삶의 태도는 바로 ‘긍정적 자기평가’다. 긍정적 자기평가는 쉽게 설명하면 자기가 경험한 일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행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기가 태어난 곳(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서울에 태어난 사람은 서울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시골 작은 마을에 태어난 사람은 시골마을이 참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을 한다.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그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있다.

반면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곳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 “촌구석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한국 땅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원망을 한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들은 자기 부모님이 어른 중에서는 가장 좋은 사람이고,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이 참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고, 자기가 속한 학과가 그 학교에서는 최고의 학과라고 생각한다. 70억이 넘는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 중에서 가장 멋진 사람을 자기 자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일지라도 말이다.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이다. 저 먼 나라에서 많은 사람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한들 오늘 자신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픈 법이다.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 삶 외에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없다. 자기가 경험한 세상을 통해서만 세상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삶과 자신의 삶을 사실 비교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무의미하다. 모두가 자기가 경험한 것이 전부이다. 자신이 태어난 곳, 같이 살고 있는 가족, 자신의 직장, 그리고 동료들. 모두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멀리 있지 않다. 자기가 경험한 모든 것들에 부정적인 평가보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사는 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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