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정폭력’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 승인 2016.05.12 13: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서 경무계 허규석
허규석 대구중부경
찰서 경무계 경사
가정폭력은 학교폭력, 부부폭력, 아동학대, 자살, 살인, 노인학대 등 또 다른 폭력행위의 씨앗이 된다.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의 기념일이 많이 있다.

이러한 기념일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가정이 있는 반면에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상처로 얼룩진 가정도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보통 가정폭력이라 하면 신체적인 폭력만을 생각하지만 그 외에도 배우자를 비하하건, 모욕적인 말로 고통을 주는 언어폭력, 부부사이지만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성적인 학대 등 성적폭력, 경제적으로 경제권을 득점하여 남용하는 것도 폭력에 해당된다.

또한 이러한 가정폭력을 경험하며 자라라는 아이들은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는 폭력의 대물림이 될 수 있으며 누구하나 의지할 곳이 없는 상태에서 집 밖을 배회하며 결국은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는 2차적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고 성폭력과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중대범죄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소한 부부간 문제나 개인 간의 집안일이 아닌 사회적인 범죄로서 인식하여야 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가정폭력 삼진아웃제도, 긴급임시조치,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등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가족부는 경찰청, 지자체, 상담소 등과 함께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지정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경찰에서도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출동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관할 경찰관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 가정폭력 상담소 등이 연계되어 있어 피해자는 보호하고 가해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형사처벌, 임시 조치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현재 가정폭력으로 힘들어하고 있거나, 주변에 있는 가정이 폭력으로 인해 고통 받는 모습을 목격하였다면 적극적으로 112나 가정폭력상담소 (1366)신고 또는 가정폭력 상담소나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문의해주길 바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