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기 때 부터 꿈꾸던 사랑
속담에 속고 속은 세월따라
무심히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가도 끝이 없는 깊은 바람에 채인다
사랑은 그 누구보다 아픔을 감당 해야했다
무안한 경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력
하나가 되기까지 수많은 열정으로
꽃 잎 부챗살 그림처럼 곱게 펼친다
도를 일구어 인내하는 양식
차례로 여물어 빨간 주머니를 만든다
보석보다 단단한 역경 속에
반복하여 읽기만 하면 모든 것
시간 공간에 노출되어
두려움도 존재할 수 없이 벗어나리다
▷▶이민아 시와 수상문학 신인상. 마산시 알뜰공모전 (종이 한 장) 최우수상, 강바구문학회 회원, 한국시민문학협회 정회원.
<해설> 사랑의 열매는 결국 달콤할 것이다. 인생이 그러하듯 열매의 맺음도 결코 처음부터 달콤하지는 않았다. 비바람과 해충의 위협에서도 굴하지 않고 버티었기에 달콤한 과즙을 온몸에 품었을 것이다. 우리 인생도 그러하듯. -김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