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사랑의 열매
  • 승인 2016.06.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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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시인

풋내기 때 부터 꿈꾸던 사랑

속담에 속고 속은 세월따라

무심히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가도 끝이 없는 깊은 바람에 채인다

사랑은 그 누구보다 아픔을 감당 해야했다

무안한 경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력

하나가 되기까지 수많은 열정으로

꽃 잎 부챗살 그림처럼 곱게 펼친다

도를 일구어 인내하는 양식

차례로 여물어 빨간 주머니를 만든다

보석보다 단단한 역경 속에

반복하여 읽기만 하면 모든 것

시간 공간에 노출되어

두려움도 존재할 수 없이 벗어나리다

▷▶이민아 시와 수상문학 신인상. 마산시 알뜰공모전 (종이 한 장) 최우수상, 강바구문학회 회원, 한국시민문학협회 정회원.

<해설> 사랑의 열매는 결국 달콤할 것이다. 인생이 그러하듯 열매의 맺음도 결코 처음부터 달콤하지는 않았다. 비바람과 해충의 위협에서도 굴하지 않고 버티었기에 달콤한 과즙을 온몸에 품었을 것이다. 우리 인생도 그러하듯. -김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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